▲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 ⓒ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어제(7일)는 충분히 따라갈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추격에 실패했다."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간 시즌 3차전을 앞두고 전날 패배를 되짚었다. 삼성은 7일 두산전에서 0-1로 패했다. 팀 안타는 9개로 두산(7안타)보다 더 많이 생산했지만, 결실을 보지 못했다. 잔루는 11개였다. 

두산 마운드를 공략은 하고 있었고, 1점차였기에 포기하기 힘든 싸움이었다. 선발 원태인이 5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내려간 뒤 바로 김대우를 붙이는 승부수를 던졌다. 김대우는 원래 8일 선발 이승민의 뒤에 붙일 카드였다. 김대우(2이닝)부터 이승현(⅓이닝), 우규민(⅔이닝)까지 등판한 불펜은 차례로 무실점으로 버텼으나 끝내 한 점을 따라붙지 못했다. 

허 감독은 "김대우는 원래 오늘(8일) 이승민 뒤에 바로 붙여야 했다. 내일은 기약이 없으니까. 어제는 충분히 따라갈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추격에 실패했다. 김대우는 24구 이긴 하지만, 2이닝을 던졌다. 김대우를 오늘 뒤에 붙여도 길게는 못 가고 다른 투수들을 짧게 짧게 붙일 생각"이라고 밝혔다. 

점수를 더 얻기 위해 타순에도 변화를 줬다. 삼성은 1번 김상수-2번 구자욱으로 테이블세터를 꾸리고, 3번 박해민-4번 호세 피렐라-5번 김헌곤으로 중심 타선에 변화를 줬다. 하위 타선은 강한울-강민호-이원석-이학주를 차례로 적어 넣었다. 

허 감독은 타순 변화와 관련해 "김상수는 2번 타순에서 타격 밸런스가 안 좋은 것 같아 1번으로 복귀한다. 박해민 3번은 장타를 칠 수 있는 타자가 국한돼 있으니까. 그 앞에 기동력을 쓸 수 있는 타자를 배치했다. 어차피 주자가 나가 있어도 득점권 타율은 1할대밖에 안 되니까. 기다리기보다는 이겨내야 한다고 판단했다. 기다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 묘책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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