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에서 PSG에서 뛰었던 카바니(왼쪽)와 한국 대표팀 공격수 황의조(오른쪽)을 비교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28, 보르도)가 현지에서 박수를 받고 있다. 물오른 득점력에 파리 생제르맹에서 활약했던 에딘손 카바니(3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올렸다.

황의조는 2019년 감바 오사카를 떠나 지롱댕 보르도에 합류했다. 입단 초기에는 윙어에서 뛰었지만, 최근에 스트라이커로 기용됐다. 자신 있는 자리에서 장점을 유감없이 발휘했고, 컵 대회 포함 30경기 10골을 기록했다.

리그앙 득점 톱 텐에도 진입했다. 앤디 델로(몽펠리에), 티노 카더웨어(리옹), 조나단 데이빗(릴), 가에탕 라보르드(몽펠리에)와 리그 득점 공동 10위다. 29라운드 디종 원정부터 31라운드 스트라스부르전까지 3경기 연속골을 신고하면서 보르도 핵심 스코어러로 우뚝 섰다.

황의조 맹활약에 현지에서도 칭찬이다. 프랑스 축구 전문가 에릭 바리에르가 현지 언론을 통해 "마치 카바니 같은 스트라이커"라며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이유는 헌신적인 플레이였다. 바리에르는 "공격수지만 상당히 이타적이다. 많은 활동량을 보유하고 있다. 경기마다 유니폼이 흠뻑 젖을 만큼 헌신하는 선수다. 어떤 위치에서든 쉼없이 달린다. 골문 앞에서 정확도가 떨어지는 일도 있지만 믿을 수 없을 만큼 놀라운 득점력을 보이기도 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황의조는 젊은 선수다. 개인적으로 유니폼이 땀에 흠뻑 젖을 만큼 뛰는 선수들을 좋아한다. 어설픈 실수를 보이기도 하지만, 천재적인 득점력을 보유하고 있는 선수다. 카바니처럼 헌신적"이라며 엄지를 세웠다.

카바니는 파리 생제르맹 전설이다. 2013년 나폴리에서 입단해 지난해 여름 계약 만료까지 301경기 200골 43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프랑스 리그앙에서는 200경기 138골 20도움을 기록했다.

자유계약대상자(FA)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했다. 30대를 넘긴 베테랑이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도 헌신적인 플레이를 하고 있다. 많은 활동량으로 동료들에게 공간을 내주며 공격 포인트까지 올리고 있다. 카바니와 비교는 황의조에게 잊지 못할 찬사인 셈이다.

이제 황의조는 2010-11시즌 박주영이 기록했던 아시아 선수 프랑스 리그앙 단일시즌 최다골(12골)을 향해 달린다. 현재 페이스라면 충분히 2골을 기록할 거로 예상된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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