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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안타 인터뷰' 추신수의 미소, "이 자리에 더 빨리 왔어야 했는데…"

네이버구독_201006 고유라 기자 gyl@spotvnews.co.kr 2021년 04월 08일 목요일
▲ SSG 랜더스 외야수 추신수.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인천, 고유라 기자] SSG 랜더스 외야수 추신수가 KBO리그 무안타 침묵을 깨고 포효했다.

추신수는 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3회 닉 킹험을 상대로 KBO리그 데뷔 16타석 만에 우월 솔로포를 기록, 첫 안타를 화끈하게 신고했다. 기세를 몰아 4회 1사 타점 적시타도 쳤다.

이날 전까지 3경기 12타수 무안타를 기록 중이던 추신수는 시범경기와 달리 정규 시즌에서 더 타격감을 찾지 못하고 헤맸다. 6일 한화전에서는 번트도 시동하는 등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던 그지만 2안타 멀티히트로 드디어 마음의 짐을 풀 수 있게 됐다.

팀도 4-4로 맞선 8회 상대 폭투와 박성한의 1타점 땅볼로 앞서나가며 한화를 6-4로 꺾었다. 전날(7일) 0-17 완패를 당했던 SSG는 이날 한화에 패배를 설욕하고 시즌 첫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경기 후 추신수는 "사실 이 자리에 좀 더 빨리 왔어야 하는데 좀 늦은 감이 있다. 3경기 동안 안 좋을 때 팀 선수들이 잘 해줘서 좋은 성적으로 시작했다. 후배들, 동료들에게 많은 점수를 주고 싶다. 오늘 나름대로 감을 찾기 위해 스윙도 많이 했다. 미국에서 했던 건 미국에서 한 거고 여기서 빨리 적응해야 하기 때문에 무언가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첫 홈런 후 느낌에 대해서는 "모든 선수들이 부담감이 있을 것이다. 메이저리그에서 왔기 때문에 많은 이들의 기대치가 있다. 뭔가 빨리 하고 싶었는데 안 돼서 심적으로 부담이 있었다. 처음 치고 나니까 좀 편안해진 느낌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추신수는 그라운드를 돌면서 웃지 않았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홈런을 쳐도, 안 좋을 때도 표현을 하지 않는다. 좋을 때 좋아하고 안좋을 때 우울해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항상 평정심을 찾아야 한다. 미국에서 좋은 선수들과 야구하면서 배웠다. 그런 것을 선호하는 편"이라고 밝혔다.

오히려 동료들이 추신수보다 더 반겼다. "모두 반겨줬다. (정)의윤이가 머리를 더 세게 때렸다. 의윤이는 학교 후배기도 하고 좋은 분위기가 팀인 것 같다. 좋을 때 함께 기뻐하고 좋을 때 함께 답을 찾는 것이 팀 분위기다. 스스로도 말하는 대로 된다고 하는데 안좋을 때도 항상 잘 될 것이라고 자꾸 주문을 거는데 잘 된 것 같다"고 동료들에게 고마워했다.

그동안 한국 야구 적응기를 거친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투수들과 한국 투수들의 차이에 대해 "제일 큰 차이점은 변화구가 많았다. 컨디션이 그렇게 나쁘다고 할 순 없었다. 잘맞은 타구도 있었는데 안타가 안나왔을 뿐 타석에서 공을 보는 건 나쁘진 않았다"고 말했다.

구속 차이에 대해서도 "타격 포인트를 앞쪽에 놓는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런 타구들이 많아서 밀어치려고 했는데도 앞에서 맞더라.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계속 공을 보다보면 몸이 기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조금씩 괜찮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 SSG 추신수. ⓒ연합뉴스

1회 타구가 우익수 실책으로 판정된 것에 대한 질문은 "미국에서 오래 선수 생활 하면서 그런 타구들이 많았던 타자 중에 한 명이었다. 95마일 이상 타구 중 아웃된 비율이 톱5 안에 들 거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타석에서는 좋은 타구를 만들려고 할 뿐 타구가 떠나면 타자가 할 수 있는 게 없기 때문에 운에 맡겨야 한다. 잘맞은 타구를 만들었다는 것을 좋게 생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수비 때 힘겹게 했던 것과 관해서는 "2회 슬라이딩 하면서 무릎이 땅에 걸려 다리가 안 좋았다. 초반에 빠질까 생각하기도 했는데 미국에서 아프면서도 해봤던 기억이 있기 때문에 정말 팀에 폐를 끼치지 않는 정도라면 뛰겠다고 감독님께 말씀드렸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팀 중심타자 후배 최정에 대해서는 "겸손한 선수다. 전체적으로 우리 선수들이 그렇다. 스스로 가진 기록이 엄청난데도 그런 걸 잘 모르는 것 같다. 굉장히 겸손하고 하나라도 더 잘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 팀에 있는 게 행복하고 야구하는 게 좋다. 선수들과 함께 하며 긍정적인 마음만 있다면 더 좋은 팀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고 평가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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