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더니든(미 플로리다주), 조미예 특파원] 류현진(34, 토론토 블루제이스)은 8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습니다. 최고 구속은 92.1마일(148km), 투구 수 90개 중에 68개가 스트라이크였을 정도로 날카로운 투구로 7이닝을 소화했습니다. 하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팀은 1-2로 패했고, 류현진은 패전투수로 기록됐습니다. 



메이저리그 개막 이후, 견고한 에이스 투구를 보여주고 있는 류현진






# 아쉬웠던 장면, 기록 정정 요청 예정


또 한 번의 아쉬운 장면이 나왔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에도 논란이 될 만큼 이슈가 됐습니다. 2회 선두 타석에 올랐던 닉 솔락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던 류현진은 다음 타자 네이트 로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타석에 오른 호세 트레비노를 상대했습니다.  



유격수 마커스 시미언이 트레비노의 잘 맞은 타구를 잡아 1루에 송구했으나,  


낮게 떨어지는 공을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잡아내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습니다. 글러브 안에 공이 들어와 글러브를 들어 올리는 순간, 

공이 글러브 밖으로 다시 튀어나온 것입니다.  


게레로 주니어도 당황한 모습입니다. 그런데 기록원은 이를 실책으로 인한 출루가 아닌 내야 안타로 판단했습니다.  


트레비노가 내야 안타로 출루한 상황에서 타베라스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류현진의 자책점으로 기록됐습니다. 게레로 주니어가 포구 실수를 하지 않았다면 실점으로 연결되지 않았을 상황. 투수의 자책점이냐 아니냐를 두고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 29일 볼티모어전에서도 같은 상황이 있었습니다. 당시 류현진은 기자들의 질문에 “자책점 정정 요청에 대해 구단이 알아서 잘 해해줄 것이다”라고 전했습니다. 확인해본 결과 구단에서는 경기가 끝난 직후 정정 요청을 한 상태였고, 류현진의 자책점이 정정됐습니다. 이번에도 이의 제기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구단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만약 기록 정정 요청이 받아들여진다면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92에서 2.19로 크게 낮아집니다. 


스포티비뉴스=더니든(미 플로리다주), 조미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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