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미산장'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가수 주현미가 자신의 가수 인생을 돌이켰다.

8일 방송된 SKY와 KBS의 공동제작예능 '수미산장'에는 주현미가 출연해 약사를 포기하고 트로트 가수가 된 과정을 회상하는 내용이 담겼다.

주현미는 풍류를 좋아하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가수의 꿈을 꾸게 됐다고 전했다. 아버지의 도움으로 작곡가 정종택의 레슨을 받았다는 주현미는 중학교 2학년 때는 자신의 노래가 수록된 기념 앨범을 제작했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주현미는 어머니가 가수 데뷔를 반대했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결국 어머니의 뜻대로 약대를 졸업하고, 약국을 경영하게 됐다는 주현미는 "(어머니가) '여자도 전문직으로 일을 해야 평생 당당할 수 있다'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꿈에 그리던 가수 활동을 못하게 된 만큼, 주현미의 약사 시절도 그리 행복하지 못했다고. 주현미는 "약국을 차리긴 했는데, 제 약국은 점점 망하고 있었다"며 "그 답답한 약국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털어놨다.

때마침 정종택이 주현미의 약국을 찾아왔고, 주현미는 당시를 떠올리며 "정종택이 옛날 그 꼬마가 어떻게 컸는지 궁금했다. 노래를 하고 싶지 않냐고 하더라"며 다시 노래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후 '트로트 퀸'으로 거듭난 주현미는 약 30여 년 가수로 살아왔다. 김수미는 활동이 뜸할 당시를 언급하며 당시 퍼졌던 루머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꺼냈다. 주현미는 "내가 죽었다고 하더라. 상관없는 소문들이다"라며 웃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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