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자산어보'. 제공|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이준익 감독의 '자산어보'가 박스오피스 1위에 복귀하며 20만 관객을 돌파했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자산어보'는 8일 하루 8099명의 관객을 불러모아 일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하루 전 개봉과 함께 정상을 차지했던 액션영화 '노바디'를 2위로 밀어냈다.

누적 관객은 20만1424명으로, 20만 관객을 돌파했다. 코로나19 재유행 조짐과 함께 극장가가 더욱 침체되고 있는 가운데 느리지만 의미있는 성적이다.

'자산어보'는 유배지 흑산도에서 어부 창대와 함께 어류학서 자산어보를 집필하게 된 대학자 정약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사도' '동주'의 이준익 감독이 연출을 맡고 설경구 변요한 이정은이 출연했다. 아름다운 흑백의 화면에 재미와 의미를 더한 작품으로 호평받고 있다.

한편 '자산어보'는 관객의 뜨거운 관심과 지지에 힘입어 영문 자막본 상영이 확정됐다. 이준익 감독은 "영화에 등장하는 성리학적 내용을 맥락에 맞게 설명하지 못하면 의미 전달이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동서양 철학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깊이 있는 번역이 될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자산어보' 영문 자막본은 10일부터 메가박스 코엑스, 메가박스 안성스타필드, 메가박스 송도 3개 지점에서 상영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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