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미산장'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트로트 가수 주현미가 과거 괴소문에 대해 '쿨'한 반응을 보였다.

지난 8일 방송된 SKY와 KBS의 공동제작예능 '수미산장'에는 주현미가 딸 임수연과 함께 출연했다.

이날 주현미는 산장 마당 가꾸기를 도우며, "저도 이런 걸 잘 한다. 청계산 아래 단독주택에 한 10년 살 때 만날 꽃을 심었다"고 말했다. 이에 박명수는 “한창 바쁠 때 왜 전원생활을 하셨던 거냐”고 물었고, 주현미는 “수연이 오빠 준혁이가 아장아장 걸을 때인데, 아이가 아파트 주차장에서 놀아야 하는 게 가슴이 아파서 그랬다”고 답했다.

주현미의 이야기를 듣던 김수미는 “애들 어릴 때 주현미 씨가 하도 안 보이니까 죽었다는 소문도 나더라”고 말했다. 그러자 주현미는 "어차피 루머고, 진실은 아니니까”라고 얘기했고, 김수미는 “지금도 기억나”라며 웃었다.

임수연은 전성기에 일을 쉴 만큼 자녀들에게 정성을 다했던 엄마 주현미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임수연은 “엄마가 대단한 사람이라는 사실은 아버지에게 주입식으로 교육받아서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주현미는 “아이들 어릴 때는 제가 거의 활동을 안 해서 TV에 나온 엄마를 볼 일은 별로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수연은 “아버지가 ‘너희들이 실감을 못 해서 그런데, 엄마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 줄 아느냐’고 밥 먹으면서도 주입식 교육을 하셨다”며 “엄마는 또 쑥스러워하면서도 거부는 안 했다”고 회상했다. 이에 주현미는 “그때는 트로트가 어르신들의 전유물이어서 엄마가 하는 음악 장르가 어떤 건지 남편이 애들에게 설명해주려는 거였다. 의도와 달리 별로 마음에 안 들었나 보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임수연은 “엄마가 약사로 일하다가 갑자기 가수가 된 건 아느냐”는 김수미의 질문에 “조사하면 다 나온다. 인터넷에서 엄마 이름을 검색한 뒤, 내가 아는 엄마와 다른 새로운 엄마를 발견했다”고 답했다.

‘수미산장’은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40분 SKY와 KBS2에서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notglasse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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