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3연패 수렁에 빠졌다.

토론토는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경기에서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5-7로 패했다. 토론토는 3연패에 빠지면서 시즌 성적 3승4패를 기록했고, 에인절스는 시즌 5승(2패)째를 챙겼다.

토론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는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활약했으나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동점 상황이 4차례나 나올 정도로 접전이었다. 1회초 에인절스가 마이크 트라웃의 2루타와 앤서니 렌던의 적시타를 묶어 0-1로 달아나자 1회말 토론토가 토스카 에르난데스의 적시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이어 게레로 주니어가 투런포를 터트려 3-1로 뒤집었다. 

리드는 오래 가지 않았다. 에인절스가 저스틴 업튼과 호세 이글레시아스의 연속 2루타를 묶어 다시 3-2로 쫓아왔다. 2사 2루에서는 데이비드 플레처가 동점 적시 2루타를 때려 3-3 동점이 됐다. 

5회초에는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의 시즌 3호포가 터졌다. 좌중간 담장 너머로 솔로 아치를 그려 3-4로 뒤집혔다. 그러자 6회말 캐번 비지오가 우중월 홈런으로 맞불을 놔 4-4 동점이 됐다. 여기에 게레로 주니어의 적시타를 더해 5-4로 역전에 성공했다. 

4번째 동점 상황은 7회초에 나왔다.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2사 2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때려 5-5 균형을 맞췄다. 

9회 안에 승패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연장전을 치렀다. 규정에 따라 연장 10회부터는 2루에 주자를 두고 이닝을 시작했다.

연장 11회초 에인절스가 2점을 뽑으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2루주자로 저스틴 업튼이 나선 가운데 호세 이글레시아스가 볼넷을 얻어 무사 1, 2루 기회로 연결했다. 커트 스즈키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가 됐고, 이어진 2사 2, 3루에서 플레처가 중견수 쪽으로 뻗어가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 5-7로 뒤집혔다. 토론토는 연장 11회말 만회점을 뽑지 못하고 경기를 내줬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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