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C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
▲ 레알 마드리드는 FC바르셀로나에 최근 3경기 2승 1무로 우위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이강유 영상 기자] 지구상 최고의 라이벌전으로 꼽히는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의 올 시즌 두 번째 엘클라시코에 대한 관심이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30라운드로 만나는 양팀의 대결에는 많은 것이 걸려 있습니다. 현재 프리메라리가 1위는 승점 66점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65점의 바르셀로나가 2위로 붙어 있고 62점의 레알이 3위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승리하면 경우에 따라 1위 탈환도 가능합니다.
 
엘클라시코는 늘 예측이 무의미했습니다. 리그 전적으로만 따지면 97승52무96패로 레알의 근소한 우세. 최근 세 차례 겨루기에서는 레알이 2승1무로 우위, 2019년 3월 0-1 패배 이후 바르셀로나를 압도합니다.

주요 베팅 업체들은 바르셀로나의 승리에 더 무게를 뒀습니다. 그 뒤를 레알 승, 무승부 순으로 꼽았습니다. 그만큼 바르셀로나의 공격력이 레알보다 낫다는 뜻입니다.

중심에는 역시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있습니다. 메시는 올 시즌 시작 전 바르셀로나와 불화설에 휘말리며 이적 가능성이 피어올랐지만, 어느새 23골로 라리가 득점 선두입니다.

챔피언스리그 탈락 아픔을 딛고 리그에서는 우에스카와 레알 소시에다드를 상대로 두 경기 연속 멀티골을 넣는 괴력을 발휘했습니다.

레알에는 메시 경계령이 내려진 상황, 레알 주장이자 골 넣은 중앙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는 메시를 두고 "메시를 신경 써야 한다. 정말 위험한 선수다"라며 신중함을 보였습니다.

공교롭게도 메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벤투스로 떠난 이후 치른 7번의 엘클라시코 중 6경기에 나섰지만 공격포인트를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엘클라시코 44경기 26골 14도움의 화려한 전력과는 거리가 먼 활약입니다.
 
그래도 메시의 곁에는 조력자가 함께 합니다. 특히 수비에 힘이 될 제라르드 피케가 부상에서 돌아와 출전을 예고했습니다. 라모스가 부상으로 빠지고 바란마저 코로나19 확진으로 수비에 균열이 생긴 레알과는 다른 분위기입니다.
 
한 경기 걸러 골을 터뜨리고 있는 우스망 뎀벨레에 앙투안 그리즈만도 레알 골문을 겨냥합니다.

레알도 팀 내부 단결력을 다지려 애쓰고 있습니다. 경질설에 휘말린 지네딘 지단 감독이 시즌 종료 후 사임할 수 있다는 보도에 "이탈리아는 늘 내 가슴속에 있다. 유벤투스 또한 내게 늘 중요하다"라는 발언까지 나와 상황은 흥미롭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주중 리버풀과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치러 피곤한 레알, 그러나 3-1 승리 기운을 안고 바르셀로나를 상대합니다. 두 골을 넣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아센시오 벤제마에 토니 크로스와 루카 모드리치가 바르셀로나 수비를 향해 킬러 패스를 찌릅니다.

승리자가 모든 것을 가지고 가는 라이벌전에서 과연 누가 웃을지 모든 시선이 11일 스페인 마드리드로 쏠립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이강유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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