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여정(왼쪽) 한예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미나리' 윤여정 한예리가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레드카펫에 오를 수 있을까.

'미나리'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윤여정, 그리고 함께 출연한 배우 한예리가 오는 25일 미국 LA에서 열리는 제 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참석을 검토 중이다.

9일 윤여정 측 관계자는 스포티비뉴스에 "아카데미미 시상식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예리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한예리 배우가 아카데미 측으로브터 정식 초청을 받았다"며 "현재 참석하는 방향으로 스케줄을 조율중"이라고 밝혔다.

1980년대 미국 아칸소주를 배경으로 한국인 이민자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는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여우조연상(윤여정), 각본상, 음악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할머니 순자 역으로 열연한 윤여정이 한국 배우 최초로 오스카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라 화제를 더했다. 스티븐 연은 아시아계 미국인 최초로 오스카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되는 기록을 세웠다.

후보에 오른 정이삭 감독과 스티븐 연, 윤여정에 더해 한예리까지 함께한다면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미나리' 주역들의 완전체 레드카펫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윤여정 한예리는 물론이고 '미나리' 측이 참석 여부를 확정하지 못하는 것은 개별 스케줄보다는 코로나19 팬데믹과 맞물린 복잡한 현지 상황 탓이다. 지난 2월말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오프라인 시상식을 개최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접속한 후보자들과 온택트 시상식으로 개최됐다. 윤여정이 여우조연상을 품에 안은 지난 4일 미국배우조합상(SAG) 시상식도 마찬가지다.

최근 LA카운티의 확진자 수와 확진 비율이 줄어드는 등 코로나19 상황이 비교적 안정돼 있다는 점은 다행스러운 대목이다. 

일단 아카데미시상식은 최근 오프라인 시상식 개최 방침을 밝혔다. 시상자, 후보, 게스트를 최소화하고 매해 시상식이 열리던 LA 할리우드 돌비 극장 외에 LA 시내 유니언 스테이션 두 곳으로 장소를 분리하기로 했다. 상대적으로 동선이 여유로운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주요 시상을 하고, 후보작 상영회, 리셉션, 후보자 오찬 등은 취소됐다. 시상식의 꽃인 레드카펫 행사 여부 또한 알려지지 않았다.

▲ 윤여정(왼쪽) 한예리. 제공|부산국제영화제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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