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팀의 에이스로 구단의 믿음에 부응하고 있는 류현진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토론토는 로스 앳킨스 단장과 5년 연장 계약을 맺었다고 7일(한국시간) 공식 발표했다. 마크 샤파이로 야구 부문 사장과 연장 계약에 이어 단장까지 재신임하며 향후 5년의 구상을 두 인물에게 맡겼다.

앳킨스 단장은 2016년 부임 후 토론토의 방향성을 주도한 인물 중 하나다. 동부지구 우승을 노리며 달리다가, 사정이 여의치 않자 리빌딩으로 방향을 틀었다. 2020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대권을 그리기 시작했고 전체적인 운영 측면에서 구단의 신임을 받았다.

캐나다 유력 언론인 ‘더 스타’는 9일 앳킨스 단장의 임기를 돌아보면서 잘했던 선택, 그리고 잘못했던 선택을 두루 다뤘다. 잘했던 선택으로는 2017년 7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휴스턴에서 데려온 트레이드, 2016년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를 일찌감치 점찍고 2200만 달러에 계약한 일, 2018년 7월 켄 자일스를 트레이드로 영입한 일 등이 뽑혔다.

그렇다면 구단 역사상 투수 최고액(4년 8000만 달러)을 안겨준 류현진 영입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했을까. ‘더 스타’는 아직 유보라고 판단을 내렸다. 류현진이 좋은 활약을 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아직 4년 계약의 절반도 지나지 않았다. 조금 더 지켜보고 판단을 내려도 된다는 게 ‘더 스타’의 판단이다.

이 매체는 류현진에 대해 “초기의 수익률은 아주 긍정적”이라고 했다. 실제 류현진은 첫 해였던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부문 3위에 오를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했다. 그러나 ‘더 스타’는 “아직 갈 길은 멀다. 류현진은 사이영상 최종 후보 3인에 오를 정도로 좋은 출발을 했지만, 앞으로 3년 동안 그가 하는 일이 더 중요할 것”이라고 했다.

토론토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지구 대권 도전에 나서고, 에이스 류현진의 가치는 이제부터 더 빛나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더 스타’는 “류현진이 건강을 유지한다면 이는 확실한 승리로 바뀔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잊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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