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펜트하우스' 한지현. 출처| 한지현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한지현이 극 중 주석경이 하은별을 따라한 화제의 장면 뒷이야기를 밝혔다. 

한지현은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하)은별이를 놀리는 것 같아서 처음엔 따라하는 연기를 원치 않았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한지현은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에서 주단태(엄기준), 심수련(이지아)의 쌍둥이 딸 주석경 역으로 시청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한지현은 주석경이 천서진(김소연)이 아버지 천병수(정성모)의 죽음을 모른 척 했다는 증거를 손에 쥐고 천서진을 협박하면서 그의 딸 하은별을 똑같이 모사하는 연기로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이 장면에는 연출 주동민 PD의 의견이 들어갔다. 한지현은 "감독님 생각이 있었다. 감독님이 의견을 내주셨고, (하)은별이가 시즌1에서 불안할 때 어떤 행동을 했는지 찾아봤다"며 "은별이를 놀리는 것 같아서 처음에는 따라하는 연기를 원치 않았다"고 했다. 

이어 "물론 잘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은별이를 비아냥거리는 신이기 때문에 너무 오버하지 않으려고 했다. 시즌1에서 은별이 연기가 너무 과장된 것이 많다는 얘기가 나온 것을 알고 있었고, 저도 그런 말들이 속상했다. 그런데 은별이를 따라하면서 비꼬는 것처럼 보이거나, 그런 말들에 동조하는 것처럼 보일까봐 조심스러웠다"고 고백했다.

한지현은 주석경이 하은별을 따라하는 장면을 찍기 전 직접 최예빈에게 허락까지 구했다고. 그는 "은별이한테 '나 너 따라해야 할 것 같아'라고 허락을 구했고, 연기를 했다. 알고 보니 은별이가 바로 다음신이라 모니터를 보고 있었다고 하더라. 그걸 본 후 제게도 '재밌었다'고 얘기를 해줬다"고 했다. 

'펜트하우스'는 시즌제로 마지막 시리즈인 시즌3 방송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촬영을 시작한 '펜트하우스'는 시즌마다 약 2주간의 짧은 휴식을 가지고 촬영 대장정을 이어가는 중이다.

한지현은 "오래 쉬지 못해서 불안한 마음이 있었다. 혹시 쉬는 날이 있어도 '내가 이 대사를 정말 외웠을까' 생각하면서 시험 기간을 앞둔 학생처럼 한 번 더 연습해야 하는 것 아닐까 전전긍긍했다. 마음 놓고 쉬는 날이 거의 없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제 시즌3만 앞두고 있는데 시즌3는 대체 무슨 내용이 될까 너무 궁금하다. 이 작품을 정말 열심히 하고 싶었고, 주석경이라는 인물을 잘 표현하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고, 연기를 그냥 하고 싶었다. 정말 훌륭하신 선배님들, 헤라 키즈 애들이랑 연기하는 게 정말 재밌다. 많은 것을 배우고 있고, 많이 배웠다"고 했다. 

▲ '펜트하우스' 한지현. 출처| 한지현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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