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FC가 오심 논란 속 또 다시 패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수원시축구협회가 심판 판정 문제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수원시축구협회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참을 만큼 참았다.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라며 수원시축구협회는 최근 K리그1에서 반복되고 있는 수원FC를 향한 잘못된 심판 판정에 대하여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수원FC는 이번 시즌 오심의 가장 큰 희생양이었다. 그 중심에는 야심차게 영입한 박지수가 있었다. 박지수는 지난 5라운드 성남FC전과 7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전에서 퇴장을 당했는데, 모두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 소위원회에서 오심이었다는 결론이 내려져 징계가 취소됐다.

수원FC는 두 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박지수 퇴장 이후 수적 열세에 놓인 뒤 승부가 뒤집혔다. 수원FC 입장에서 순위싸움을 위해 반드시 승리했어야 했던 상대인 성남과 인천이었기 때문에 더 억울할 수밖에 없었다.

논란이 거세졌음에도 변한 건 없었다. 지난 7일 광주FC 원정에서도 또 다시 오심 논란이 나왔다. 후반 3분 광주의 코너킥 상황에서 펠리페가 헤더골을 넣었는데, 몸싸움 과정에서 펠리페가 박지수의 목덜미를 밀치는 장면이 포착됐다. 김희곤 주심은 비디오 분석(VAR) 후에도 득점을 인정했다. 결국 수원FC는 광주에 0-2로 패하며 또 다시 무릎을 꿇었다.

박지수도 더 이상 참지 못했다. 그는 경기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펠리페가 자신의 목을 짓누르는 장면과 함께 'This is soccer?'라는 글로 판정에 대한 불만을 내비쳤다. 박지수는 이를 이유로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에 회부됐다.

수원시축구협회는 오심만 벌써 세 번째다. 성남, 인천전에서 벌어진 수비수 박지수의 퇴장은 사후 오심으로 인정됐다. 7일 열린 광주전에서도 오심이 빌미가 되어 무릎을 꿇고 말았다라며 특히 잠재적 강등 라이벌인 성남, 인천, 광주전은 승점 6점의 귀중한 경기였기 때문에 그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수원시축구협회는 잇단 오심에 깊은 유감을 밝히며 다시는 이런 어이없는 잘못된 판정이 축구판에서 사라지기를 바란다. 더욱 공정한 판정을 위한 제도 개선과 함께 심판의 질을 높이는 방법이 강구될 수 있도록 대한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에 촉구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수원시축구협회가 연이은 오심 논란에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수원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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