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예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한예리가 미국 '에코 레이크 엔터테인먼트(Echo Lake Entertainment)'와의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 할리우드 활동에 들어간다.

9일 외신을 통해 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역시 한예리의 에코 레이크 엔터테인먼트 계약 체결 소식을 확인했다.

한예리가 계약한 에코 레이크 엔터테인먼트는 미국 LA 베버리 힐스에 위치한 매니지먼트 겸 프로덕션으로, 영화/TV 제작 및 투자부터 배우 매니지먼트 활동을 지원하는 25년 가량의 경력을 갖춘 엔터테인먼트 분야 전문 기업이다.

다코타 패닝, 엘르 패닝 자매부터 드라마 ‘홈랜드(Home Land)’ 시리즈의 맨디 파틴킨, ‘페어런트 후드(Parenthood)’ 시리즈의 사라 라모스, 스티븐 킹 소설 원작의 ‘더 스탠드(The Stand)’를 통해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고 있는 오데사 영 등 여러 할리우드 배우들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다. 또 오는 5월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O2(Oxygen)’, 지난 1월 개봉한 영화 ‘더 시크릿(The Secrets We Keep)’, 엘르 패닝과 니콜라스 홀트의 드라마 ‘더 그레이트(The Great)’ 등 30편 이상의 작품들을 제작, 지원해 왔다.

한예리는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 6개부문 후보에 오른 영화 '미나리'를 통해 할리우드에 정식 데뷔했다. 그는 오는 25일 열리는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초청받고 참석을 위해 스케줄을 조율하고 있다.

1980년대 미국 아칸소주를 배경으로 한국인 이민자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는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감독상•각본상•여우조연상(윤여정)•남우주연상(스티븐 연)•음악상 등 총 6개 부문의 후보에 올랐다. 한예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 앞서 오는 23일 열리는 제36회 필름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FISA)의 여우조연상 후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한국무용과를 졸업한 한예리는 배우이면서 꾸준히 무용수로서도 무대에 오르고 있다. 지난 3월 개최된 2021 통영국제음악제에서 무용극 ‘디어, 루나’에 특별출연하기도 했다. 그가 부른 '미나리' 엔딩송 '레인 송'은 오스카 주제가상 1차 후보에 지명되기도 했다.

'미나리'로 할리우드에 성공적인 첫 발을 디딘 다재다능한 배우 한예리가 할리우드에서 보여줄 또 다른 행보에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다.

▲ 한예리. 제공|판씨네마
한편 에코 레이크 엔터테인먼트는 "한예리가 보여준 ‘미나리’에서의 힘 있고 안정감 넘치는 연기에 깜짝 놀랐다"며 "미국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 기회를 찾을 그녀를 대표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또 "사람엔터테인먼트와도 관계를 맺게 되어 기쁘고, 앞으로도 사람엔터테인먼트와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사람엔터테인먼트는 "한예리의 미국 진출을 앞두고 글로벌 관계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고, 그중 한예리가 적극적으로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도와줄 적합한 파트너를 찾게 되어 기쁘고 기대가 된다"며 "앞으로 더욱 확장된 무대에서 활동하게 될 한예리를 향한 많은 기대와 응원을 바란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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