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링 홀란드.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아무리 비싸도 영입하려는 팀들은 있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의 주인공은 엘링 홀란드(21)다. 이적 시장 소문의 대부분이 홀란드와 관련되어 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이미 홀란드를 내놓았다. 책정한 몸값은 1억 5000만 파운드(약 2300억 원). 축구 이적료로는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에서 PSG(파리생제르맹)로 갈 때 기록한 2960억 원 다음으로 높은 금액이다.

홀란드의 아버지와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는 진작에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바이에른 뮌헨, 첼시, 유벤투스 등 거론되는 팀들은 한둘이 아니다.

맨유의 전설, 폴 스콜스는 이중 홀란드가 갈만한 팀으로 딱 두 곳을 집는다. 8일(한국 시간) 영국 방송 'BT 스포츠'에 나온 스콜스는 "맨유가 홀란드를 영입할 수 있을까?"란 질문을 받자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그 돈을 내서 홀란드를 데려올 수 있다면, 그렇게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다른 팀들이 홀란드를 데려가기 힘든 이유도 설명했다. "중요한 건 홀란드 몸값을 감당할 여력이 있는 팀이 어디냐는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는 저 정도의 돈을 지불할 능력이 안 된다는 소리가 들린다"며 "맨시티는 돈은 있지만, 천문학적인 지출을 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홀란드는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선호하는 유형의 선수가 아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홀란드같은 공격수를 잘 기용하지 않는다. 올 시즌 맨시티는 세르히오 아게로나 가브리엘 제주스를 잘 쓰지 않았다. 과르디올라가 홀란드를 어떻게 기용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스콜스는 맨유 외에 첼시를 홀란드 영입에 근접한 팀으로 언급했다. 현재 이적 시장에서 이 두 팀을 제외하면 2300억 원을 부담하면서 홀란드를 품을 팀이 없다는 것이다.

스콜스는 "현재 홀란드 몸값을 감당할 팀은 딱 두 개인데, 이게 바로 맨유와 첼시"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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