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봉원(왼쪽)과 박미선. 출처ㅣⓒ곽혜미 기자, SBS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코미디언 박미선이 연기 지망생 아들부터 남편 이봉원 사업, 비혼주의에 대해 털어놨다.

9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스페셜 DJ로 출연한 박미선은 한 청취자의 "엄마에게 결혼하기 싫다고 하자 집을 나가셨다"는 사연에 "결혼을 꼭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결혼하고 나니 비혼주의라는 것을 깨달았다. 지금 저도 주말부부다. 얼굴 좋아지지 않았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아들에 대해 "키가 183cm 정도다. 내가 살면서 이렇게 큰 남자를 못 만나 봐서 일부러 팔짱 끼고 '이런 기분이겠구나' 느낀다"고 자랑, "묘하게 엄마 아빠가 섞였는데 잘생긴 건 아니고 착하다. 연기하고 싶어 하는데 쉽지 않다. 단역도 하고 엑스트라도 한다. 쉽지 않지만 잘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후 살면서 손해 본 이야기를 하는 코너가 진행되자 박미선은 일산에서 불고기집을 냈다가 망했다며 "처음엔 좋았는데 나중에 앞에 건물이 들어서기 시작해 안으로 들어가게 되더라. 제가 가게 관리를 쭉 했어야 했는데 바빠 못 나가니 음식 퀄리티가 떨어지더라. 오랜만에 가니 시금치 무침이 써서 망했다 싶었다. 1년 운영 후 손해 보고 털고 나왔다. 손님은 많았는데 이건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 싶었다"고 했다.

반면 남편 이봉원이 운영 중인 짬뽕집은 잘 됐다며 "그동안 실패한 이유는 차려 놓고 관리를 못 해서인 것 같다. 본인이 차리고 붙어 있으니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과거 "백화점에 커피숍을 차렸다. 그런데 백화점이 망했다"고 털어놨고, 남편의 사업을 말리고 싶다는 청취자에게 "이건 진짜 어렵다. 이번 짱뽕집 굉장히 반대했는데 잘 되고 있다. 시작 전에 내가 먼저 알아봐야 한다. 정말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말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도 "이번에 (이봉원에게) 가게 오픈한다고 연락받았다. 그래서 잘해보라고 파이팅 하자고 했다. 내가 반대를 해서 안 할 것 같으면 말하지만 이왕이면 응원을 해주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young77@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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