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우 ⓒ포르티모넨세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이승우가 일단 포르티모넨세에서 2경기 연속으로 뛰었다. 이날 경기에서도 3분 동안 뛰었다. 짧은 시간에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경고를 받았다.

포르티모넨세는 10일(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르티망 에스타디우 무니시팔 드 포르티망에서 열린 2020-21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26라운드에서 비토리아드기마랑이스에 3-0으로 이겼다.

포르티모넨세는 초반부터 몰아쳤다. 전반 5분에 루카스 포시그놀로의 선제골로 앞섰다. 팽팽한 접전을 이어간 끝에 후반전에 연속골에 성공했다. 후반 19분 데네르가 페널티 킥으로 팀 두 번째 골을 넣었고, 1분 뒤에 베토가 쐐기골을 넣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이승우는 후반 42분 모우피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활발하게 뛰었지만 짧은 시간에 무언가 보여줄 수 없었다. 후반 44분에 경고를 받았다. 

일단은 2경기 연속 출전 기록을 찍었다. 25라운드 나시오날 원정에서도 경기 종료 직전 투입돼 3분 정도 뛰었다. 포르티모넨세 입단 뒤에 홈과 원정에서 출전 기록을 확보했다. 

이승우는 유소년 시절 주목받던 유망주였다. 2011년 바르셀로나 유스 팀에 합류해 2017년 바르셀로나B 팀에 올라갔다. 프리시즌을 뛰었지만 이탈리아 무대로 떠났고 헬라스 베로나에서 주전 경쟁을 했다.

당시에 헬라스 베로나는 세리에A와 B를 오가던 하위권 팀이었다. 세리에B로 떨어진 뒤에 기회는 잡는 모양새였지만 쉽지 않았다. 

2019년 8월에 벨기에 주필러리그에 도전했다. 이탈리아 세리에보다 한 단계 낮은 리그라 많은 출전 시간을 예상했다. 유망주 시절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등에서 번뜩이는 능력을 보였기에 기대가 컸다. 

예상과 달랐다. 구단 안팎에서 흉흉한 분위기가 돌았다. 연이은 감독 교체에 주전보다 로테이션이었다. 초반에 기회를 얻었는데 결국 연속 명단 제외였다. 신트트라위던에서 3시즌 동안 17경기 출전에 불과했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 K리그 이적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 현대, 울산 현대, 강원FC, 수원 삼성 블루윙즈 등 굵직한 구단과 연결됐다. 하지만 유럽 주요 리그 겨울 이적 시장 막판에 포르투갈 임대를 결정했다. 

후반기 반등을 노렸지만 쉽지 않았다. 1군 출전은 생각보다 어려웠다. 하지만 포르티모넨세가 2연승에 안착하면서 이승우에게 막판이라도 기회를 주고 있다. 강등권과 격차도 점점 벌리고 있다. 이승우는 27라운드 원정에서 3경기 출전을 노린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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