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미드필더 에릭 라멜라
▲ 이번 겨울 '임대생' 신화 웨스트햄 미드필더 린가드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현지에서 겨울에 제시 린가드(24, 웨스트햄)를 영입하지 않은 토트넘을 꼬집었다. 에릭 라멜라(29)보다 훨씬 나은 경기력에 고개를 저었다.

영국 매체 '풋볼팬캐스트'는 10일(한국시간) "토트넘은 1월 겨울 이적 시장에 린가드를 영입하지 않은 걸 후회해야 한다. 겨울에 셰필드 유나이티드, 웨스트햄과 린가드를 노렸지만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과 함께했다"고 알렸다.

린가드는 1월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웨스트햄으로 임대됐다. 폴 포그바, 브루노 페르난데스 등에 밀려 주전 경쟁에 실패했지만,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린가드 장점을 봤고 즉시 전력감으로 데려왔다.

판단은 옳았다. 단번에 웨스트햄 핵심 선수로 발돋움했다. 웨스트햄은 공격수 세바스티앙 할러를 아약스에 보냈지만, 린가드가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리면서 승점을 가져왔다. 풀럼전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을 제외하면 웨스트햄 임대 뒤 모든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절정은 울버햄튼 원정이었다. 경기 시작 6분 만에 수비 3명을 흔들면서 울버햄튼 골망을 뒤흔들었다. 전반 38분에는 센터 서클 지역에서 수비 5명을 달고, 울버햄튼 박스 근처까지 질주했고 보웬에게 밀어주며 1도움을 적립했다. 

린가드 맹활약에 현지에서도 토트넘에 고개를 저었다. '풋볼팬캐스트'는 "린가드가 토트넘에 합류했다면 분명 달랐을 것이다. 토트넘은 케인에게 너무 의존한다. 라멜라와 지오바니 로 셀소 보다 린가드가 훨씬 낫다. 린가드 중심으로 역습을 했다면 다른 포지션에서 공격 포인트를 생산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라멜라는 4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뒤에 팬들에게 신뢰를 잃었다. 특유의 볼을 잡고 끄는 패턴이 하위권 팀과 리드 상황에 먹혔지만,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역습 속도를 늦추며 실점 빌미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토트넘 팬 입장에서 린가드 활약이 달갑지 않을 것이다.

프리미어리그 해설가 게리 네빌과 웨스트햄 동료 데클란 라이스도 린가드에게 박수를 보냈다. 최근 현지 언론을 통해 "엄청나게 많이 뛰는 선수다. 최근에 경기력이라면 프리미어리그 최고 선수 중 한 명"이라며 후반기 활약에 엄지를 세웠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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