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우완 조 머스그로브(28)가 구단 최초로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다. 

머스그로브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112구 무피안타 1사구 10탈삼진 무실점 역사적인 투구로 3-0 완승을 이끌었다. 머스그로브는 1969년 샌디에이고 창단 이래 처음으로 노히트 노런을 달성한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텍사스 타선을 완벽히 제압했다. 3회까지 타순이 한 바퀴 도는 동안 삼진 4개를 잡으면서 단 한 타자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3이닝 연속 삼자범퇴. 

4회 2사 후 조이 갈로를 사구로 내보내면서 처음 타자가 1루를 밟았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머스그로브는 다음 타자 네이트 로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5회부터는 다시 머스그로브의 쇼 타임이었다. 5회부터 8회까지 4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원정팀 구장 팬들의 박수까지 받았다. 8회 2사 후 호세 트레비노의 잘 맞은 타구를 우익수 윌 마이어스가 앞으로 달려들어 잡으면서 마지막 1이닝을 남겨뒀다.

머스그로브는 8이닝 보다 더 긴 이닝을 책임진 적이 없었다. 또 머스그로브에 앞서 8회까지 노히트 노런 행진을 이어 갔던 샌디에이고 투수 23명 가운데 누구도 9회까지 버텨 역사를 쓰지 못했다.  

김하성이 머스그로브의 역사를 완성해줬다. 머스그로브는 9회 선두타자 데이비드 달을 2루수 직선타로 돌려세우고, 다음 타자 레오디 타베라스를 투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경기장을 들썩이게 했다. 그리고 마지막 타자 아이재아 카이너 팔레파의 마지막 타구가 김하성에게 향했고, 김하성이 1루로 던져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처리하면서 구단 첫 역사 작성에 힘을 보탰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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