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수로.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배우 김수로가 부유했던 유년 시절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해서 잘못 알려진 부분을 정정했다.

김수로는 10일 스포티비뉴스에 "아버지께서 안성시에서 재산세를 두 번째로 많이 내셨다고 기사가 났는데 대덕면 2위였다. 당시는 안성시도 아니고 안성읍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안성시에서 2위를 차지할 정도의 재력은 아니었다. 갑자기 너무 큰 부자가 된 것 같아서 행복하면서도 죄송하다"며 "다들 코로나19 시국으로 힘든데 혼자 부자가 된 것 같다. 정정해야 마음이 편할 것 같아서 직접 말씀드리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모두 안성시 재산세 1, 2위의 부자가 된 마음으로 살 수 있는 상황이 오면 좋겠다. 조금이라도 즐거움을 드리고자 방송에 출연했는데 저만 좋았던 것 같아서 괜스레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수로는 지난 9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 출연해, 고향 안성시를 방문했다. 이날 김수로는 한우국밥을 먹으면서 "저희 집도 농장을 했는데 한우 360두를 키웠었다"며 "수확 시기에는 일하는 사람만 15명이 넘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수로는 재산세를 제외한 다른 부분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김수로는 "소를 360마리 키운 건 맞다. 초등학교 때 우리 동네에서 차와 비디오가 있었던 집도 우리 집 뿐이었다. 하지만 아버지가 고등학교 3학년 때 돌아가시면서 힘들어졌다"고 설명했다. 

김수로는 '백반기행'에 출연한 소감도 전했다. 김수로는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느꼈다. 고향에 내려가니까 감정이 북받치더라. 벌써 3~40년 전이지 않나. 시장을 돌아다녀 보는데 정취가 그대로였다. 너무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백반기행' 촬영 이후에 1박 2일로 안성을 한 번 더 찾았었다. '백반기행'에서 방문했던 맛집 네 군데 중 세 군데를 다시 갔다. 제가 몰랐던 고향의 맛집을 알게 돼서 너무 좋았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지친 대중에게 힐링을 선사하기 위해 '백반기행' 출연을 결심했다는 김수로는 현재 문화 도네이션의 형태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역시 배우로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기 위함이다.

김수로는 "코로나19로 공연계도 많이 힘들지만, 연극배우로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감동을 불러일으킬 연기를 보여드리겠다. 국민분들도 코로나19로 많이 힘드실 텐데 같이 힘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 '백반기행'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notglasse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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