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현 ⓒ KBL
[스포티비뉴스=고양, 맹봉주 기자] 두 팀 모두 중요한 자원들이 빠졌다.

고양 오리온과 인천 전자랜드는 10일 오후 3시 고양체육관에서 2020-2021시즌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격돌한다. 정규 시즌을 4위로 마친 오리온에게 홈코트 이점이 있다.

경기 전부터 부상 문제가 화두였다. 오리온, 전자랜드 두 팀 모두 주축 선수들이 다쳤다.

먼저 오리온은 팀의 기둥인 이승현이 지난 4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자레드 설린저의 발을 밟아 발목 부상을 입었다.

병원 검사 결과는 왼쪽 발목 전거비 인대 부분 파열과 내측 골멍. 치료에만 최소 2주, 최대 4주까지 걸린다는 진단이 나왔다.

오리온 관계자는 플레이오프 1차전 전날까지 "경기 당일 이승현의 몸 상태를 보고 출전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현실적으로 6강 플레이오프에서 뛰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경기 직전 만난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6강 플레이오프가 5차전까지 하면 모르겠지만...지금으로서는 이승현이 없다 생각하고 시리즈를 준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은 몸이 근질근질한 거 같다. 컨디션이 좋아졌다고 하는데 100%가 아니면 안 뛰는 게 낫다. 무리해서 뛰면 선수 본인이나 팀이나 다 안 좋다"며 "우리 팀에서 중요한 선수지만, 대표팀에서도 핵심 선수다. 미래가 구만리 아닌가. 다만 이승현의 열정은 높이 산다"고 이승현의 결장을 알렸다.

전자랜드도 부상병동이다. 정효근, 이대헌, 차바위, 정영삼 등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달고 있다. 이중 이대헌, 정효근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빠진다. 각각 무릎과 발목이 안 좋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이대헌이 연습을 하다가 순간적인 움직임에서 통증을 호소했다. 원래는 오늘(10일) 뛰게 하려고 했는데 여의치 않다. 정효근은 6강전은 힘들지 않나 생각한다. 잘하면 4강부터 뛸 수 있다. 다만 그것도 발목 상태를 봐야 한다"고 밝혔다.

정영삼은 출전 시간에 제한이 있을 전망이다. 유도훈 감독은 정영삼에 대해 "정상 컨디션은 아니다. 경기에 언제 활용할지는 경기를 보면서 결정할 것이다"고 알렸다.

스포티비뉴스=고양,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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