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상암, 서재원 기자] 김기동 포항 스틸러스 감독도 기성용(FC서울)의 결장을 예상하지 못했다.
포항은 10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9라운드 서울 원정 경기를 치른다.
포항은 개막 후 2연승을 달리며 좋은 출발을 알렸지만, 이후 6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했다. 8경기 2승 2무 4패(승점 8)로 9위에 머물러 있다. 반등을 위해선 반드시 서울전 승리가 필요하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 나선 김기동 감독은 ”몇 경기 동안 승리가 없어서, 선수들이 마음적으로 조금 안 좋을 거라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가 터닝포인트가 돼서 다시 흐름을 탔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외국인 선수 3명이 벤치에서 대기한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작년 12월에 정식 경기를 뛰고, 계속해서 경기를 하면서 피로가 쌓여있다. 장기적으로 봐야 하기 때문에 당장 경기도 중요하지만 체력적으로 배려를 해줘야겠다고 생각했다. 후반에 들어갔을 때 더 나은 활약을 펼쳐줄 거라는 기대도 있다”라고 전했다.
신광훈의 징계로 수비 자원 구축에 고민이 됐을 터다. 김 감독은 “있는 선수들을 갖고 최상의 조합을 만들었다고 본다. 전민광 선수는 사이드에서도 많은 활약을 해줬다. 이광준 선수 역시 조금씩 경기에 나오면서 경험을 쌓았기에, 권완규 선수와 짝을 이뤘다”라고 설명했다.
송민규가 징계에서 돌아왔다. 김 감독은 “송민규 선수 없이 경기를 치르다보니, 탈압박 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 송민규 선수가 오랜만에 나가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해결해 줄 거라고 생각한다. 특별한 주문을 하지 않았다. 자유롭게 움직여달라고 조언했다”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서울은 에이스 기성용을 명단에서 제외했다. 김 감독은 “기성용 선수가 나올 거라고 생각을 했다. 워낙 긴 패스가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수비수들에게 그런 부분을 강조시켰다. 그런데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어린 선수들의 장단점을 빨리 캐치해 잘 막아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상암, 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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