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세 무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흔들리고 있다. 조제 무리뉴 감독의 거짓말 논란 속에 성적도 곤두박질치고 있다. 결과적으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한 것에 대한 후회가 밀려올 수밖에 없다.

토트넘은 오는 12일 오전 030(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서 2020-21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1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홈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의 분위기는 6개월 전 맨유와 첫 번째 맞대결 때와 180도 달라졌다. 당시 토트넘은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엄청난 활약 속 맨유를 6-1로 격파했고,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하지만, 지금의 토트넘은 6위로 추락해 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또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무리뉴 감독도 흔들리고 있다. 그는 최근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지난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와 세르주 오리에가 제외된 이유를 설명하면서 대표팀에 차출되는 바람에 목요일에 해야 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겸사를 금요일에 했다. 두 선수는 훈련장에 어제 하루만 있었다라고 답했다.

거짓말이었다. 영국 이브닝스탠다드에 따르면, 알데르베이럴트는 목요일에도 훈련장에 있었다.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선수단 훈련을 함께했고, 수요일엔 개인 훈련까지 했다는 주장이다.

무리뉴 감독의 거짓말은 처음이 아니었다. 지난 2월 에버튼과 FA16강 패배 후 가레스 베일의 결장에 대해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베일이 검사를 요청했고, 팀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다는 주자이었다. 하지만, 베일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오늘 좋은 훈련이네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무리뉴 감독의 거짓말에 선수단이 분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클럽도 당황한 눈치다. 팬들의 신뢰는 점점 추락하고 있다. 성적까지 뒷받침해 주지 않으니, 무리뉴 감독의 입지가 흔들릴 수밖에 없다.

결과적으로 16개월 전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한 것이 잘못된 선택이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10많은 토트넘 팬들은 무리뉴 감독을 리더로서 편안하게 생각한 적이 없다라며 뉴캐슬전 이후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로부터 시작된 모든 도박이 역효과가 나고 있다는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라고 우려했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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