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 스틸러스가 FC서울을 꺾고 7경기 만에 승리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상암, 서재원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FC서울을 잡고 7경기 만의 승리를 따냈다.

포항은 10일 오후 4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9라운드 FC서울 원정 경기에서 후반 33분 터진 임상협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6경기 무승을 끊어낸 포항은 승점 11점으로 7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기동 감독은 “1승이 이렇게 힘든지 몰랐다. 계속해서 승리를 못하면서 선수들이 힘들었는데, 어웨이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 선수들에게 감동을 받았다.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고, 오늘 경기를 기점으로 계속해서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총평했다.

7경기 만에 승리다. 김 감독은 계속 못 이기다보니, 심리적으로 위축됐던 게 사실이다. 저 역시 불안한 마음으로 준비했다. 위축되면서 경기를 했는데, 오늘은 선수들에게 마음의 짐을 내려 놓으라고 했다. 결과는 감독이 책임지는 것이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했는데, 정말 헌신적인 모습을 봤다라고 기쁨을 표했다.

결과적으로 송민규에게 주문한 부분이 주효했다. 김 감독은 민규는 기술적으로 좋은 것을 갖고 있는 선수다. 정해진 규칙 안에서 움직이는 것보다 자유롭게 움직이게 하는 게 주효했다고 보인다. 오늘은 민규에게 자유롭게 편안하게 움직이면서, 그 공간을 다른 선수들이 채워주는 것을 주문했다라고 만족감을 보였다.

외국인 선수들에 대해선 외국인 선수들의 몸상태는 아직 완전하지 않았던 것 같다. 앞 쪽에서 수비하는 면에서 부족한 면이 있었다. 계속해서 훈련하면서 좋아질 거라고 보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결승골을 터뜨린 임상협에 대해선 어렸을 때부터 잘 알던 선수다. 선수 생활 때도 같이 공을 찼다. 선수에 대한 특징을 알고 있었다. 수원에서 활약을 못하면서, 나와 케미가 맞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성실하고 가진 게 있는 선수다. 팀에 보탬이 되고 있다. 제가 원하는 스타일을 이해해 주고 있어서 앞으로도 잘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좋은 평가를 내렸다.

스포티비뉴스=상암, 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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