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희찬(라이프치히)이 후반 막판 투입됐지만, 이미 승부는 크게 기운 후였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라이프치히가 베르더 브레멘 원정에서 대승을 거뒀다. 황희찬은 후반 막판 교체 투입됐지만 특별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라이프치히는 10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브레멘 베저스타디온서 열린 2020-21 분데스리가 28라운드 브레멘 원정에서 알렉산더 쇠를로트의 멀티골에 힘입어 4-1 승리를 기록했다. 라이프치히는 승점 60점 고지를 밟으며 선두 바이에른 뮌헨(승점 65) 추격을 계속했다.

황희찬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라이프치히는 4-2-3-1 포메이션에서 쇠를로트를 중심으로 저스틴 클라위베르트, 다니 올모, 크리스토페르 은쿤쿠가 공격을 이끌었다. 허리에선 마르셀 자비처와 케빈 캄플이 호흡을 맞췄다.

라이프치히가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쳤다. 그 결과 라이프치히의 선제골이 나왔다. 전반 23분 캄플의 스루패스를 받은 올모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빠른 추가골이 이어졌다. 전반 31분 오른쪽 측면에서 은쿤쿠가 올린 공을 쇠를로트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골문 구석을 갈랐다.

▲ 알렉산더 쇠를로트(라이프치히)가 2골의 활약을 펼쳤다.

세 번째 골까지 걸린 시간은 더욱 짧았다. 전반 41분 강한 전방 압박을 통해 빌리 오르반이 공을 탈취했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정확히 올라간 크로스를 쇠를로트가 놓칠 리 없었다.

브레멘은 후반 시작과 함께 대대적인 변화를 가져갔다. 케빈 뫼발트, 밀로트 라시차, 밀로스 벨코비치를 동시에 투입했다. 라이프치히 역시 타일러 아담스를 빼고 벤야민 헨릭스를 넣었다.

브레멘이 만회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14분 캄플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했다.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라시차가 골키퍼를 완벽히 속이는 슈팅으로 골문 구석에 공을 꽂았다.

라이프치히는 실점 직후 클루이베르트 대신 아마두 아이다라를 넣으며 중원을 강화했다. 라이프치히가 다시 달아났다. 후반 18분 헨릭스의 빠른 크로스를 자비처가 논스톱 슈팅을 통해 팀의 네 번째 득점을 성공시켰다.

브레멘은 의욕을 잃었다. 라이프치히의 네 번째 골 이후 공격 속도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라이프치히도 급할 이유가 없었다.

라이프치히는 후반 37분 자비처 대신 황희찬을 투입해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브레멘은 오사코 유아를 넣으며 대응했다.

황희찬이 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이미 승부가 크게 기운 후였고, 라이프치히가 무리하게 공격할 이유도 없었다. 황희찬이 공을 소유할 기회도 나오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라이프치히의 4-1 승리로 종료됐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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