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양키스 투수 도밍고 헤르만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뉴욕 양키스가 투수 도밍고 헤르만을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냈다.

양키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경기에서 0-4로 패한 뒤 헤르만을 트리플A 스크랜턴-윌크스베리 레일라이더스의 홈구장인 미국 펜실베니아주 스크랜턴 대체훈련장소로 보냈다고 밝혔다. 

헤르만은 2017년 양키스에서 데뷔한 유망주였으나 2019년 9월 공공장소에서 여자친구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81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2019년 포스트시즌 9경기를 포함한 18경기와 지난해 60경기를 모두 날렸다.

그는 올해 잔여 3경기 출장정지를 모두 마치고 지난 5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섰다. 2019년 9월 19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19개월 만의 메이저리그 복귀전이었다. 그러나 토론토를 상대로 3이닝 2피홈런 3실점을 기록했고 11일 탬파베이전에서도 4이닝 2피홈런 4실점으로 부진했다.

올해 2경기 성적은 2패 7이닝 4피홈런 7실점 평균자책점 9.00. 결국 헤르만은 마이너리그에서 다시 담금질을 하게 됐다. 한편 양키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헤르만을 메이저리그에 복귀시키는 것에 대해 구단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헤르만은 구단 동료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 나의 어리석은 행동을 후회한다. 큰 실수를 한 것 같다. 앞으로 조금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으나 마운드에서는 '만회투'에 실패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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