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오넬 메시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바르셀로나가 엘클라시코에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바르셀로나는 11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2020-21 라리가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리그에서 최근 4연승을 포함해 10경기 무패 행진을 달린 레알 마드리드가 선두로 올라섰다.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레알 마드리드와 승점 66점으로 같지만 한 경기 덜 치렀다. 바르셀로나는 승점 65점으로 리그 3위를 기록했다.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와 엘클라시코에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역대 엘클라시코 전적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75승 35무 72패로 우위를 점했다.

특히 지난해 3월에 열린 2019-20시즌 마지막 맞대결 전적까지 포함하면 바르셀로나는 3연패를 기록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3연승을 기록한 건 1978년 이후 43년 만이다.

리그 우승을 경쟁하는 바르셀로나 입장에서 승리가 필요했다. 그러나 전력의 차이가 그대로 드러났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경기 후 통계를 분석하면서 "바르셀로나는 리그 두 경기 모두 레알 마드리드에 패배한 시즌에는 리그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라고 언급했다.

두 팀은 라리가를 대표하는 라이벌이다. 바르셀로나가 레알 마드리드에 무릎을 꿇은 시즌에는 바르셀로나 전력이 비교적 떨어졌고, 우승 가능성이 떨어졌다는 이야기다.

이어 "그러나 바르셀로나가 홈에서 엘클라시코 패배한 뒤 두 번이나 리그 챔피언에 올랐다. 1928-29시즌과 2015-16시즌이다"라고 덧붙였다.

바르셀로나의 올 시즌 마무리는 중요하다. 로날트 쿠만 신임 감독 체제에서 첫 출발이고, 시즌이 끝난 뒤 리오넬 메시를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메시와 재계약을 위해서는 좋은 성적이 필요하다. 과연 바르셀로나가 역사를 뒤집고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많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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