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손흥민(28, 토트넘 홋스퍼)은 프리미어리그 기준 8경기째 골이 없다.

지난 2월 7일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언 전을 끝으로 두 달 넘게 침묵 중이다. 개인의 경기력 요소만 탓하긴 어렵다. 충분한 휴식 없이 리그와 컵대회, 유로파리그를 소화한 살인적인 스케줄과 주제 무리뉴 특유의 수비 지향 전술로 공격수에게도 적극적인 후방 가담을 요하는 환경 등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토트넘 팬 사이트 '홋스퍼 HQ'는 11일(한국 시간) 손흥민의 길어지는 침묵이 토트넘 침체의 가장 큰 원인이라며 선수 부활을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올 시즌 손흥민이 리그에서 골은 넣은 9경기인데 (해당 경기에서) 토트넘은 7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이 단순한 수치만으로도 손흥민의 영향력을 가늠할 수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 손흥민이 골을 넣은 경기에서 패한 유일한 경기는 지난해 12월 16일 리버풀 전(1-2)이 유일하다.

무승부는 경기 막판 대량 실점으로 고개를 떨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경기다. 시즌 초인 지난해 10월 18일 스퍼스는 전반에만 3골을 몰아쳐 3-0으로 앞섰지만 경기 종료 8분여를 남기고 내리 3실점해 뼈아픈 무승부를 맛봤다. 당시 손흥민의 1골 1도움 활약도 충격적인 결과 탓에 빛을 바랬다.

홋스퍼 HQ는 "손흥민 득점은 (눈앞에 놓인 한 경기 승리뿐 아니라) 팀이 전반적인 성공을 거두는 데 필수적인 요소(Son’s goals are an integral part of the team’s overall success)"라면서 "선수를 탓하는 것보다 해결책을 찾는 게 급선무"라고 힘줘 말했다.

"물론 최근 손흥민이 몇몇 득점 기회를 놓치긴 했지만 그러한 예는 많지 않다. 손흥민을 탓하기엔 (데이터 양이) 충분치 않다. 골 가뭄에 시달렸음에도 그는 여전히 해리 케인에 이어 팀 내 득점 2위다. 3위 가레스 베일과 8골 차이나 난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12일 프리미어리그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일전을 치른다. 현재 리그 7위를 달리는 상황에서 이길 경우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지만 반대라면 8위로 주저앉을 수 있다. 올해 팀 최대 목표인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위해선 반드시 잡아야 할 매치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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