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손흥민(28, 토트넘 홋스퍼)은 지난해 10월 4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새 역사를 썼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원정에서 2골 1도움으로 펄펄 날며 팀 6-1 대승에 크게 한몫했다.

당시 손흥민은 '스퍼스 티브이'에 출연해 "정말 놀랍다. 오늘 결과가 그저 놀라울 뿐"이라며 "특히 내겐 더 그렇다. 박지성이라는 (한국인) 선수가 뛴 경기장에서 맨유를 6-1로 이겼다. 우리 팀과 내 스스로가 정말 자랑스럽다. 뭔가 얼떨떨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토트넘은 12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맨유와 시즌 2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리그 2위 팀을 홈으로 불어들여 31라운드를 치른다. 첫 만남에서 대승을 거둔 만큼 안방에서도 기세를 잇겠다는 각오다.

맨유 역시 반년 전 수모를 되갚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특히 맨유 전 무득점 징크스를 털어낸 손흥민을 경계대상 1호로 지목했다.

맨유 구단 홈페이지는 11일 "해리 케인과 짝을 이루는 손흥민은 (상대하기) 까다로운 토트넘 간판 공격수다. (최근 흐름은) 케인이 확실히 주도하고 있지만 손흥민 또한 우리가 (신중히) 대비해야 할 위험한 플레이어"라고 평가했다.

맨유 올레 군나르 솔샤르(48) 감독도 "올 시즌 손흥민과 케인 콤비가 위력적인 내용을 보인 걸 잘 안다. 토트넘이 지닌 최대 강점인 만큼 이에 대한 대비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토트넘은 11일 현재 승점 49로 4위 첼시(승점 54)에 5점 뒤진 7위를 달리고 있다. 팀 최대 목표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위해선 티켓 마지노선인 톱 4 재진입이 필수인데 이번 맨유 전이 분수령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맨유는 누적 승점 60으로 2위다.

손흥민은 지난해 맨유와 경기를 앞두고 당시에도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경기 출전이 불투명했다. 그러나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복귀해 예상 밖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햄스트링 이상 여파를 극복한 '맨유 전 맹활약 시즌2'를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제보> pdh@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