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손흥민(28, 토트넘 홋스퍼)이 올 시즌을 기점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킬러로 올라선 분위기다.

손흥민은 12일 오전 0시 30분(한국 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맨유와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선발 출장했다.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택했다. 해리 케인을 최전방에 세워 상대 골문을 조준하고 손흥민과 루카스 모우라, 지오반니 로 셀소가 2선에서 뒤를 받혔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탕귀 은돔벨레가 중원에서 '허리' 노릇을 맡고 세르히오 레길론, 조 로든, 에릭 다이어, 세르쥬 오리에를 포백으로 낙점했다. 골키퍼 장갑은 위고 요리스에게 할애했다.

맨유 역시 4-2-3-1 대형으로 맞섰다. 에딘손 카바니를 원톱에, 폴 포그바와 마커스 래시포드,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2선에 배치했다. 프레드와 스콧 맥토미니가 중원에서 공수를 조율하고 루크 쇼, 해리 매과이어, 빅토르 린델로프, 아론 완-비사카가 포백에 자리했다. 골문은 딘 헨더슨이 지켰다.

토트넘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2분 역습 기회에서 손흥민이 건넨 전진 패스를 모우라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 맞고 골 라인을 벗어났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은 흘러나온 공을 그대로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맨유가 반격에 나섰다. 전반 34분 카바니가 골망을 흔들었다. 맥토미니가 중원에서 개인 드리블 돌파로 손흥민을 따돌렸고 포그바 패스를 받은 카바니가 선제골을 뽑았다.

그러나 앞서 돌파 과정에서 맥토미니 오른손이 손흥민 얼굴을 가격했다는 비디오 판독이 나오면서 카바니 골이 취소됐다.

실점 위기를 극복한 토트넘은 깔끔한 선제골로 맞받아쳤다. 전반 40분 케인 원터치 패스, 모우라 크로스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공격 전개를 손흥민이 마무리했다. 클래스를 증명하는 안정적인 왼발 원터치 슈팅으로 맨유 골문을 갈랐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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