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를 올스타전 홈런 더비 출장 후보로 올렸다.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2019년 미국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뒤 지난해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취소됐다. 그리고 올해 7월 다시 미국 콜로라도 쿠어스필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투수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쿠어스필드기에 올스타전 전야제로 열리는 홈런 더비에도 많은 기대가 쏠린다. 위 홈페이지는 12일(한국시간) 홈런 더비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 8명을 꼽았다. 그중 오타니는 특히 홈런 더비에 참가하는 최초의 투수로 기대받았다. 홈런 더비 참가 선수는 메이저리그 사무국(MLB)이 초청한다. 

위 홈페이지는 "홈런 더비는 가장 재미있는 선수가 참가해야 한다. 160km가 넘는 강속구를 던지고 타구속도 185km의 홈런을 날리는 투타겸업 선수가 나선다면 재미있지 않겠냐"며 오타니를 포함시킨 이유를 밝혔다.

이어 "오타니가 아닌 다른 투수가 몇 분 동안 공을 치는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오타니는 올 시즌 100마일을 던지는 선발투수로 조명받고 있지만, 타구속도 185km, 비거리 137m를 넘는 타구를 날린 2명 중 1명(다른 1명은 지안카를로 스탠튼)이기도 하다"며 타자로서 재능을 설명했다.

오타니는 2018년 메이저리그 데뷔 당시에도 올스타전 홈런 더비 후보로 예상됐으나, 투수로서 어깨를 보호해야 하는 만큼 몇 분 동안 계속 타격을 해야 하는 홈런 더비에 우려의 뜻을 보인 바 있다.

다른 예상 타자는 뉴욕 양키스의 스탠튼과 애런 저지, 텍사스 레인저스 조이 갈로, 토론토 블루제이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뉴욕 메츠 피트 알론소,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 워싱턴 내셔널스 후안 소토 등이 언급됐다. 2019년 홈런 더비에서는 알론소가 우승을, 게레로 주니어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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