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34분.

마커스 래시포드(23)를 대신해 투입된 메이슨 그린우드(19)는 상대 오른쪽 측면에서 논스톱 크로스를 올렸다. 주인없이 흐른 공을 기민하게 왼발 크로스로 연결해 에딘손 카바니(34, 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전 결승 헤더골을 도왔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책임졌다. 양발에 모두 능한 전천후 윙어로서 재능을 한껏 뽐냈다.

맨유는 열아홉 살 그린우드 활약을 앞세워 12일(이하 한국 시간) 토트넘 원정을 3-1 역전승으로 마감했다. 프리미어리그 1위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 차를 11로 줄이며 추격자 지위를 굳건히 했다.

'캡틴' 해리 매과이어(28)는 역전골 세리머니 때 그린우드에게 외쳤다. "정말 멋졌어, 메이시(Brilliant, Masey!)"

크로스를 머리로 마무리한 카바니보다 그린우드 상황 판단과 크로스 정교성을 칭찬한 것이다. 해당 장면이 중계방송사 '스카이 스포츠' 카메라에 잡히면서 영국 지역지를 중심으로 상당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런던 지역 매체 '풋볼 런던'은 12일 "카바니를 축하하기 위해 모든 맨유 선수가 모여 베테랑 골잡이를 치켜세웠다. 하지만 주장 매과이어는 그린우드 칭찬을 빼먹지 않았다. 눈부신 퀄리티의 크로스를 제공함으로써 골이 이뤄졌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린우드는 19살에 불과하지만 현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호평받는 영스타 가운데 한 명이다. 토트넘 전 크로스는 그러한 고평가 이유를 납득시킨 장면"이라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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