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토트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 이후 손흥민(28)에 대한 온라인 인종차별에 유감을 드러내고 항의하기 위한 조치를 준비한다.

12일(한국시간)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스콧 맥토미니에게 가격당해 쓰러지면서 에딘손 카바니의 골이 취소됐고, 일부 팬들은 "다이빙"이라며 프리미어리그 사무국 SNS와 손흥민의 SNS에 몰려 비난을 퍼부었다. 여기엔 인종차별 메시지도 포함됐다.

이에 토트넘은 성명을 내고 "또 다른 경기에서 우리 선수 중 한 명이 혐오스러운 인종 학대를 당했다"며 "우리는 프리미어리그와 함께 가장 효과적인 조치를 위해 전체 검토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더선은 "토트넘이 SNS 보이콧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로 수비수 다빈손 산체스(26)가 인종차별을 받은 것에 대해 토트넘 구단은 "역겹다"고 반응했다.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은 다빈손 산체스(24) 이후 일주일 만이다. 산체스는 지난 5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가 끝나고 인스타그램에 원숭이 이모티콘을 올린 인스타그램 계정을 캡처해 공유했다. 원숭이 묘사는 축구장에서 인종차별 행위로 대표된다. 당시 토트넘 구단은 "오늘 산체스가 받은 인종차별적 메시지가 역겹다"며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종차별은 비단 토트넘 구단의 문제가 아니다. 리버풀은 성명을 내고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나비 케이타, 사디오 마네에 대한 인종차별에 "용납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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