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인종차별 희생양이 됐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세계 최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향한 인종차별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손흥민이 인종차별의 희생양이 됐다. 지난 12(이하 한국시간) 열린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인종차별 피해를 당했다.

 

전반 33분 상황이 발단이 됐다. 손흥민은 수비 과정에서 스콧 맥토미니가 휘두른 팔에 얼굴을 가격당해 쓰러졌다. 이어진 장면에서 에딘손 카바니의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주심은 비디오 분석(VAR) 후 맥토미니의 파울을 확인했고 카바니의 득점을 인정하지 않았다.

손흥민이 쓰러진 것을 두고 논쟁이 펼쳐졌다. 맨유 팬들은 손흥민이 속임수를 썼다고 주장하면서 그의 인스타그램을 찾아가 욕설을 퍼부었다. 개고기, 작은 눈 등 인종차별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토트넘은 경기 직후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손흥민이 인종차별 피해를 당했음을 확인했다. 인종차별을 반대한다는 강력한 메시지와 함께 손흥민에 대한 지지를 표했다.

인스타그램을 소유한 페이스북도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었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13일 영국 ‘BT스포츠를 통해 손흥민을 향한 학대는 끔찍하다. 우리는 인스타그램 내에서 그것을 원하지 않으며, 우리의 규칙을 위반한 많은 댓글과 계정을 삭제했다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온라인 학대에 대한 강력한 법적 조치를 예꼬했다. 이 대변인은 우리는 온라인 학대를 해결하고 이를 공유하는 사람들에게 책임을 부여한다는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 우리는 규칙을 위반하는 콘텐츠와 계정에 대해 조치를 취하고, 유효한 법적 요청을 받았을 때 법 집행기관과 협조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최근 다이렉트메시지(DM)를 통해 규칙을 위반하는 사람들에게 더 강력한 조취를 취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팔로우하지 않은 사람들로부터 DM을 받지 않는 기능을 포함하여 사람들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되는 방안을 구축했다. 이러한 작업은 계속되고 있으며, 더 많은 일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온라인상 차별 및 학대를 방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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