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여정.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윤여정이 미국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 참석과 관련, 아들의 걱정어린 반응에 대해 언급했다.

윤여정은 미국 매체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제 두 아들은 한국계 미국인인데 로스엔젤레스에 사는 아들이 오스카 시상식을 위해 미국에 가려는 나를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제 아들은 '길거리에서 어머니가 다칠 수도 있다. 어머니는 노인이라서 어떤 일이 벌어질 지 아무도 모른다. 증오 범죄 가해자들은 노인을 노리고 있다'고 염려한다"면서 "아들이 경호원의 필요성까지 얘기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윤여정은 "아들은 내가 증오 범죄의 공격을 받을까봐 걱정하고 있다. 이건 끔찍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윤여정은 영화 '미나리'로 미국 배우조합상(SAG)에 이어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오는 25일 개최되는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가운데 유력한 수상후보로 떠오른 상황이다.

윤여정은 "저 이전에 한국 영화 역사상 오스카 후보에 오른 사람이 없었다는 것은 비현실적이고 어떤 면에서는 슬프다"면서도 "저는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며 인생은 나쁘지 않고 놀라움으로 가득하다"고 밝혔다.

아카데미는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윤여정과 '미나리'에 함께 출연한 한예리에게 시상식 참석을 요청했다. 두 배우는 현재 일정을 조율 중이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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