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고양, 곽혜미 기자] 2020-2021시즌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인천 전자랜드의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이 12일 오후 고양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경기는 전자랜드가 오리온에 85-77로 승리하며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전자랜드는 김낙현과 모트리가 맹활약을 펼쳤다. 김낙현은 어려운 순간에서 3점슛 5방을 포함해 26득점을 기록했고, 모트리도 26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안방에서 열린 1, 2차전에서 모두 패배한 오리온은 PO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 시즌 막판에 발목 인대 파열로 이탈한 '핵심 포워드' 이승현의 공백이 크게 느껴졌다.

전자랜드의 PO 2연승에는 숨은 MVP가 있었다. '최고의 응원 단장' 임준수였다.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임준수는 벤치에서 끊임없이 동료들을 응원했다. 단 5분의 쉬는 시간도 없었다. 계속해서 박수를 보냈고, 타임 아웃이 불리면 전광판을 뛰어 넘어가 고생한 선수들을 토닥였다.

지난 인터뷰에서 유도훈 감독은 "어떻게 보면 코치 역할이죠. 멘탈 코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기도 했을 정도로 그의 존재감은 어마어마하다. 2연승의 숨은 MVP 임준수, 그가 있어 전자랜드의 분위기는 따뜻하고 활기차다. 

쉴 새 없이 동료들을 향해 박수를 보내는 임준수 

심판에게 어필도 하는 임준수 

타임 아웃 때 전광판을 뛰어 넘어가는 임준수 

임준수, '윤기야 잘하고 있어' 

모트리에게 수건도 챙겨주는 임준수 

진짜 코치보다 더 바쁜 '멘탈 코치' 임준수 


스포티비뉴스=고양,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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