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 임창만 영상 기자] 킬리안 음바페(22, 파리 생제르맹) 마법이 '거함'을 상대로 거푸 통할 수 있을까.

지난 8일(이하 한국 시간) 바이에른 뮌헨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3-2, 짜릿한 원정승을 챙긴 파리 생제르맹(PSG)이 이번엔 안방에서 4강행 확정을 노린다.

PSG가 자랑하는 공격 듀오 음바페와 네이마르는 1차전에서 각각 멀티골, 멀티도움을 올리며 펄펄 날았다. 음바페는 올 시즌 챔스 8호 골을 신고, 프랑스 선수 가운데 챔스 역대 단일 시즌 최다골 타이 기록을 썼다.

▲ 킬리안 음바페
클래스가 남다르다. 올해 스물두 살에 불과한 선수가 유럽축구 최고 경연으로 꼽히는 챔스에서 경기당 평균 1.02개 공격포인트를 거두고 있다.

음바페는 현재까지 챔스 통산 43경기에 나서 27골 17도움을 챙겼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3, 바르셀로나) 기록을 넘어선다. 메시는 데뷔 시즌부터 스물두 살이던 2008-09시즌까지 챔스 35경기에 출장해 18골 9도움을 수확했다. 경기당 평균 0.77개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음바페는 과연 '독일 축구 자존심' 뮌헨을 제물로 또 한 번 커리어 이정표를 세울 수 있을까. 4월의 이상 폭설을 이겨 낸 1차전 내용을 재현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뮌헨은 사정이 녹록지 않다. 선수단 줄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주포'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비롯해 레온 고레츠카, 세르주 그나브리, 코랑탱 톨리소, 더글라스 코스타, 루카스 에르난데스가 전력에서 이탈했다.

지난 10일 우니온 베를린과 분데스리가 28라운드 홈 경기에선 제롬 보아텡과 킹슬리 코망마저 부상 낙마했다. 차포상마를 모두 떼고 진용을 꾸려야 할 상황이다.

닷새 전 안방에서 PSG에 3골이나 내주고 2-3으로 졌다. 원정 다득점 승리가 절실한 뮌헨이다.

지난 시즌 챔스 결승에서 자웅을 겨룬 두 팀. 올해는 어느 구단이 승자의 미소를 지을지 전 세계 축구 팬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바다 건너 런던에서도 4강 티켓을 거머쥐려는 치열한 맞대결이 예정돼 있다. 토마스 투헬(47) 감독 부임 뒤 17경기에서 단 1패만을 기록한 첼시가 FC 포르투를 홈으로 불러들여 2차전을 치른다.

포르투 원정으로 열린 8강 1차전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베테랑 센터백 티아고 실바가 돌아온 수비진은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평.

여전히 원 톱 자원 티모 베르너 부진이 아쉽지만 메이슨 마운트와 크리스찬 풀리식, 카이 하베르츠를 중심으로 한 2선 결정력이 날카롭다. 유럽축구 최고 괴짜로 불리는 투헬 감독이 첼시를 7년 만에 챔스 4강으로 인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 임창만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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