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토트넘-맨유 전반전, 맥토미니(오른쪽)이 손흥민(왼쪽)을 팔로 가격했고, VAR 결과 파울로 인정됐다 ⓒSPOTV 중계캡처
▲ 12일 토트넘-맨유전에서 해리 매과이어(오른쪽)가 해리 케인(왼쪽)과 볼 다툼을 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이것은 축구가 아니다. 우리는 접촉이 있는 스포츠를 하고 있다. 그렇기에 (맥토미니→손흥민 파울 선언 상황은) 축구가 아니다. 만약에 그것들이 파울이었다면, 난 한 경기에 20번도 페널티킥을 받았을 것"

해리 매과이어(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딘손 카바니(34) 득점 무효에 "축구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카바니는 토트넘 원정 전반에 득점했지만, 비디오판독시스템(VAR) 결과 스콧 맥토미니 파울로 무효가 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 라디오'는 13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 경기 뒤에 인터뷰를 공개했다. 'BBC 라디오'는 매과이어에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득점 취소를 물었고 "이것은 축구가 아니다. 우리는 접촉이 있는 스포츠를 한다. 주심이 나중에 옳았다고 할지, 틀렸다고 할지 모르지만"이라고 받아쳤다.

이야기는 12일 새벽을 돌아간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원정길을 떠났다. 전반전은 꽤 팽팽했고 33분에 카바니가 유려한 움직임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카바니는 포효했지만 그라운드에 정적이 흘렀다. 주심은 카바니에게 볼이 전달되기 전에 맥토미니 파울을 진단했다. 손흥민에게 팔로 가격한 행동이 파울일 가능성이 있어서다. 결국 비디오판독시스템(VAR) 결과 인정되지 않았다.

토트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득점 취소 뒤에 손흥민 득점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후반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연속골을 극복하지 못하며 패배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승리에도 맥토미니 파울을 인정하지 못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만약 내 아들이 3분 동안 엎드려 있고, 10명의 동료들이 도와줘야 하는 상황이었다면, 난 그에게 어떤 음식도 주지 않을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손흥민을 저격했다.

주장 매과이어도 "우리는 손이 있고 팔이 있다. 난 항상 스트라이커 얼굴을 잡기도, 건드리기도 한다. 박스 안에서는 모든 일이 일어난다. 만약에 그것들이 파울이었다면, 난 한 경기에 20번도 페널티킥을 받았을 것"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이어 "날 포함해 장면을 봤던 사람들은 원하지 않았던 장면일 것이다. 축구의 팬으로서, 축구를 사랑하고, 보고 자라온 사람으로서, 우리는 그것을 원하지 않는다"라며 득점 무효에 불만을 표출했다.

구단 홈페이지 인터뷰에서 더 자세히 알 수 있었다. 매과이어는 손흥민 파울 선언 장면에 "맥토미니의 팔꿈치도 아니었고, 팔로 친 것도 아니었다. 아마도 손가락이었을 것이다. 정말 실망이다. 심판들이 오심이라고 말하길 바란다"고 소리쳤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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