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13일(한국시간) 피츠버그전에서 8회초 좌전안타를 때려냈다.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4연승 신바람을 달렸다. 김하성은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터뜨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샌디에이고는 13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다르빗슈 유의 7이닝 3안타 1볼넷 6삼진 1실점 호투와 윌 마이어스의 5타수 3안타 1홈런 5타점 맹타를 앞세워 6-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최근 4연승을 달리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단독선두 LA 다저스(8승2패)를 반경기 차이로 추격했다.

이날 선발투수로 나온 다르빗슈는 7이닝을 1실점으로 막으며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직전 2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22(10.2이닝 5자책점)로 자기 몫을 다하지 못했지만, 이날 슬라이더와 커브, 커터, 너클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앞세워 올 시즌 첫 번째 승리를 따냈다.

8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한 김하성은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2회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뒤 5회 삼진 아웃, 6회 투수 땅볼로 출루하지 못했지만, 8회 마이클 펠리스의 시속 130㎞짜리 4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전안타를 만들어냈다. 올 시즌 성적은 10경기 타율 0.185(27타수 5안타)가 됐다.

피츠버그는 선발투수 트레버 케이힐이 5이닝 3안타 2볼넷 8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진이 무너지면서 패전을 안았다.

선취점은 샌디에이고의 몫이었다. 1회초 선두타자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주릭슨 프로파가 볼넷을 골라내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이어 매니 마차도와 에릭 호스머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윌 마이어스의 빗맞은 타구가 좌중간 빈 곳으로 떨어지면서 이 사이 크로넨워스가 홈을 밟았다.

피츠버그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3회 2사 후 애덤 프레이저의 좌전안타와 다르빗슈의 폭투로 만든 2사 2루에서 필립 에반스가 좌전 2루타를 때려내 1-1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팽팽하게 진행되던 승부는 6회 들어 샌디에이고의 우세로 기울었다. 선두타자 매니 마차도가 바뀐 투수 루이스 오비에도로부터 볼넷을 얻어낸 뒤 마이어스가 중월홈런을 때려내 3-1로 앞서갔다. 이어 토미 팸의 중전안타와 빅토르 카라티니의 좌중간 2루타로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

샌디에이고의 공세는 계속됐다. 7회 프로파의 볼넷과 마차도의 좌전안타 등으로 엮은 2사 2·3루에서 마이어스가 2타점 중전안타를 터뜨려 6-1로 도망갔다.

샌디에이고는 8회 1사 3루에서 프레이저에게 2루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1실점했지만, 더 이상의 추격을 막고 6-2 승리를 지켰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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