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슨 그린우드(맨 왼쪽)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차츰차츰 선배 뒤를 따르는 걸까.

메이슨 그린우드(1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 유벤투스)를 소환했다.

호날두 이후 처음으로 교체로 나와 골, 도움을 모두 챙긴 맨유 10대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무려 18년 만이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옵타'는 13일(이하 한국 시간) "그린우드가 진기록을 썼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교체로 나서 골, 도움을 모두 기록한 두 번째 맨유 소속 10대가 됐다. 그의 나이 19살 192일에 작성한 의미 있는 발자취"라고 전했다.

"앞서 호날두가 2003년 11월 포츠머스를 상대로 같은 기록을 쓴 바 있다. 이후 쭉 해당 숫자를 달성한 이가 없었는데 약 18년 만에 그린우드가 다시 쓴 것"이라고 덧붙였다.

▲ '옵타' 트위터 갈무리
그린우드는 12일 토트넘 홋스퍼와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원정에서 1골 1도움으로 펄펄 날며 팀 3-1 역전승에 크게 한몫했다.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27분. 발목 통증을 느낀 마커스 래시포드를 대신해 피치를 밟았다. 투입 3분 만에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위고 요리스 간담을 서늘케 했다.

후반 34분 역전골을 어시스트했다. 토트넘 오른 측면에서 주인을 잃고 흐른 공을 원터치 크로스로 연결했다. 빠른 상황 판단과 양발에 능한 장점이 고스란히 묻어 났다.

그린우드 왼발 크로스를 에딘손 카바니가 헤더로 꽂았다. 카바니는 전반 비디오 판독으로 골이 취소된 아쉬움을 깨끗이 털어 냈다.

열아홉 살 윙어는 그라운드를 누비는 내내 위협적인 몸놀림을 보였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을 터뜨렸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묵직한 오른발 슈팅으로 토트넘 골망을 출렁였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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