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발투수 조 머스그로브가 노히트를 기록한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남부 캘리포니아 팀이 꽤 야구를 잘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시즌 초반 남부 캘리포니아 팀인 LA 다저스, LA 에인절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성적표를 주도하고 있다. 세 팀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바탕으로 승수를 쌓고 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 에인절스 담당 레트 볼링저가 13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에인절스, 다저스, 파드리스가 올 시즌 23승 8패를 기록하고 있다. 남부 캘리노피아 팀이 꽤 야구를 잘하고 있다"고 짚었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폭주는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였다. 늘 월드시리즈 우승을 보고 달리는 다저스는 지난해 1988년 이후 32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에 성공했다. 이후 FA(자유 계약 선수) 투수 최대어 트레버 바우어를 영입했고, 내부 FA 저스틴 터너 잔류도 이끌었다. 

블레이크 트레이넨, 코리 크네블 등 불펜 투수 계약에도 성공했다.. 작 피더슨, 엔리케 에르난데스 등의 전력 누수는 있었지만, 크게 다저스의 전력이 약해졌다고 볼 수 없다. 13일 기준으로 다저스는 3연승을 달리며 8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맛을 봤던 샌디에이고는 타도 다저스를 외치며 올 시즌을 준비했다. 트레이드로 사이영상 투수 블레이크 스넬, 일본인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를 얻었다. KBO 리그에서 김하성을 포스팅으로 데려갔고, 전천후 유틸리티 주릭슨 프로파 잔류도 만들었다. 샌디에이고는 4연승을 달리며 8승 3패, 다저스를 0.5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다.
▲ LA 다저스 윌 스미스-맥스 먼시-저스틴 터너(왼쪽부터)

천재 외야수 마이크 트라웃 재능을 꾸준히 낭비하고 있는 팀인 에인절스의 기세도 매섭다. 올 시즌 일본인 선수 오타니 쇼헤이가 투타 겸업 선수로 돌아왔다. 투수로도 1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한 가운데 타자로는 타율 0.333(39타수 13안타) 3홈런, 11타점, OPS 1.109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를 폭격하고 있다. 오타니와 함께 트라웃이 건재한 에인절스는 현재 7승 3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다.
▲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볼링저 말대로 세 팀은 도합 23승 8패 승률 0.742로 질주하고 있다. 볼링저는 "나머지 메이저리그 팀들은 120승 135패를 기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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