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영국 현지에서는 정말 파울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현지 해설가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이다.

영국 매체 'HITC'는 13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 로비 새비지는 손흥민이 경기 중에 행동에 부끄러워 할 거로 주장했다"고 알렸다.

12일 새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원정길을 떠났다. 전반전은 꽤 팽팽했고 33분에 카바니가 유려한 움직임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카바니는 포효했지만 그라운드에 정적이 흘렀다. 주심은 카바니에게 볼이 전달되기 전에 맥토미니 파울을 진단했다. 손흥민에게 팔로 가격한 행동이 파울일 가능성이 있어서다. 결국 비디오판독시스템(VAR) 결과 인정되지 않았다.

토트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득점 취소 뒤에 손흥민 득점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후반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연속골을 극복하지 못하며 패배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승리에도 맥토미니 파울을 인정하지 못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만약 내 아들이 3분 동안 엎드려 있고, 10명의 동료들이 도와줘야 하는 상황이었다면, 난 그에게 어떤 음식도 주지 않을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손흥민을 저격했다.

프리미어리그 현지 해설가들도 여기에 동조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에 블랙번에서 활약했던 새비지는 'BBC' 해설 도중에 "난 손흥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이 끝나면 해당 장면을 부끄러워할 것 같다. 명백한 파울이었다. 경기는 끝났다"고 주장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은 모두 맥토미니 파울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로이 킨도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정말 놀랍다. 기괴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것은 축구가 아니다. 난 이날 경기를 인정할 수 없다. 말도 안 되는 결정"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새비지는 손흥민에게 칭찬을 했던 인물이었다. 2018-19시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에서 맹활약하자 "손흥민은 해리 케인과 델레 알리가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 엄청난 노력으로 토트넘을 위기에서 구했다. 올해의 선수는 아쉽지만 충분히 칭찬 받아야 한다"고 말했지만, 이날 경기에는 반대였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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