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 투수 이민우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가 다시 선발의 빠른 실점에 무너졌다.

KIA는 1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0-7로 패했다. KIA는 지난 9일 광주 NC전부터 내리 4연패에 빠지면서 3승5패를 기록했다.

이날 KIA는 선발 이민우가 2이닝 7피안타 2탈삼진 4사구 6실점을 기록하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롯데에 내줬다. 0-3으로 뒤진 3회 무사 만루에 올라온 박진태도 이민우의 승계주자 실점을 막지 못했다.

이민우는 원래 개막을 앞두고 장현식과 함께 불펜으로 보직이 정해졌다. 그러나 선발로 투입됐던 김현수가 7일 고척 키움전에서 3⅓이닝 6실점(4자책점)으로 흔들렸고, 그를 구원 등판한 이민우가 2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자 한 경기 만에 보직이 바뀌었다.

이민우는 KIA 선발 로테이션 상황을 봐서라도 길게 자기 몫을 해야 했다. KIA는 13일 기준 시즌 선발 평균자책점이 8.76으로 리그 전체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특히 애런 브룩스와 다니엘 멩덴이 대량 실점하면서 NC전에 외국인 듀오를 내고도 시리즈 싹쓸이패를 당했다.

1회 이민우는 손아섭, 전준우의 안타 후 정훈, 한동희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아 실점했고 3회에는 무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고 교체됐다. 아웃카운트 6개를 잡는 동안 투구수가 56개로 많았다. 박진태가 승계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여 이민우의 자책점이 6점까지 올라갔다.

KIA는 14일 브룩스가 4일 쉬고 등판한 뒤 15일에는 고졸 신인 이의리가 나온다. 브룩스의 지난 4일 휴식 후 등판 결과는 4⅓이닝 7실점으로 좋은 편이 아니었고 이의리에게 기대기에는 막내의 어깨가 너무나도 무겁다. KIA로서는 선발진 강화를 위한 또 다른 비책이 필요해졌다.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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