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딕슨 마차도(왼쪽).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롯데 자이언츠 유격수 딕슨 마차도가 부상 전과 똑같이 날쌘돌이로 돌아왔다.

마차도는 1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 6일 창원 NC전에서 송명기의 공에 머리를 맞아 병원으로 이송된 뒤 첫 선발 출장이었다.

당시 마차도는 바로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았다. 다행히도 CT, 엑스레이 검사 결과 골절, 출혈이 없었고 두 차례 추가 검진 결과 큰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아 9일 선수단에 합류했다. 

11일 키움과 경기에서 8회 대주자로 나서며 실전 감각을 조율한 마차도는 큰 문제가 없다는 결과를 받고 다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허 감독은 13일 경기를 앞두고 "11일 경기에서 괜찮았다. 아침에 체크했는데 문제가 없었다"고 마차도의  복귀를 확인시켜줬다.

마차도는 복귀하자마자 호수비쇼를 펼쳤다. 마차도는 7-0으로 앞선 6회 2사 1루 상황에서 최형우의 2루수 옆을 스쳐가는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냈다. 마차도는 바로 일어나 1루에 송구하는 민첩성을 보여줬다. 9회 2사 후에는 나지완의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직선타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타석에서도 3회 무사 만루에서 우중간으로 빠져나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려 3-0에서 5-0으로 달아나는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진 2사 만루 찬스 때 전준우의 내야안타가 나온 사이 2루에서 홈까지 질주해 추가점을 뽑기도 했다.

마차도는 경기 후 "빠르게 복귀할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 현재 타격은 물론 수비하는 데에 전혀 지장이 없는 몸상태다. 부상 기간 걱정해준 팬들께 정말 감사하다. 복귀하기까지 큰 힘이 됐다"며 복귀에 대한 기쁜 마음과 감사 인사를 전했다.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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