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인트루이스 김광현이 18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전에서 복귀전을 치른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허리 부상으로 신음했던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마운드로 돌아온다.

세인트루이스 마이크 실트 감독은 14일(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전을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KK(김광현 별명)는 17일 토요일(현지시간) 등판한다”고 밝혔다.

한 달만의 복귀전이다. 김광현은 지난달 14일 신시내티 레즈와 시범경기 등판을 앞두고 연습투구를 하다가 허리 통증을 느꼈다. 이후 훈련을 즉각 중단했고, 정밀검진을 받았다.

이후 재활에만 매진한 김광현은 캐치볼과 불펜 투구 그리고 시물레이션 게임 등판을 통해 천천히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그리고 13일 미국 일리노이주 세인트클레어카운티 소젯 GCS 크레딧유니온볼파크에서 진행된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86구를 던지며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실트 감독 역시 전날 현지 인터뷰에서 “아직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김광현은 돌아온다. (투구) 보고서 내용도 좋았다”고 설명했다.

복귀전으로 정해진 경기는 18일 오전 5시5분 시작되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이다. 김광현으로선 다소 늦은 출발이지만, 이날 완전한 몸 상태를 보인다면 앞으로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맡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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