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첼시 베테랑 수비수 티아고 실바(36)가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기뻐하며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뛰겠다고 밝혔다.

첼시는 14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FC포르투(포르투갈)에 0-1로 졌지만, 1·2차전 합계 2-1로 4강 진출 티켓을 따냈다. 원정 자격으로 치렀던 1차전 2-0 승리가 결정적이었다.

실바는 이날 스리백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포르투의 파상공세를 막아 냈다.

경기가 끝나고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오늘 같은 경기를 계속하고 싶다. 이 정도 수준에서 계속 뛰고 싶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도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실바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시작으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그리고 2018년 러시아 월드컵까지 출전했다.

36세 나이에도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내며 현재 브라질 축구대표팀 주장 완장을 차고 있다.

또 A매치 93경기 출전으로 7경기를 더하면 센추리 클럽에도 가입한다.

실바는 일주일 전 첼시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도 "파울로 말디니는 나에게 최고의 멘토였다. 41세 나이에 높은 수준에서 뛰었다"며 "36세에 많은 선수들이 커리어를 끝내고 있지만 나는 최고의 순간 중 하나를 겪고 있다"고 자신했다.

첼시는 토마스 투헬 감독을 선임한 뒤 첫 14경기에서 10승 4무 성적을 거뒀고 이 기간 실점은 단 2개다.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선 1차전을 무실점 승리로 장식했고 2차전에서도 후반 추가시간까지 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투헬 감독은 실바를 중용하고 있다.

실바는 "투헬 감독은 첼시에서 어마어마한 일을 해내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7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라간 첼시는 레알 마드리드와 리버풀전 승자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제보>kki@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