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FC포르투를 따돌리고 4강에 선착한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이 4강 상대 팀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희망했다.

첼시는 14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포르투에 0-1로 졌지만, 1·2차전 합계 2-1로 4강 진출 티켓을 따냈다. 원정 자격으로 치렀던 1차전 2-0 승리가 결정적이었다.

지난달 26일 8강과 4강 조추첨 결과 첼시는 레알 마드리드와 리버풀전 승리 팀과 4강에서 맞붙는다.

이날 경기가 끝나고 희망 상대를 묻는 말에 투헬 감독은 고민하지 않았다.

"나는 챔피언스리그에서 같은 리그 팀과 경기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챔피언스리그는 유럽 대항전의 느낌을 주기 때문"이라며 "꼭 시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7일 레알 마드리드 홈에서 치러진 1차전에선 레알 마드리드가 3-1로 이겼다. 리버풀이 뒤집기 위해선 홈에서 최고 3골 차 승리를 거둬야 한다.

투헬 감독은 "모든 가능성이 있다. 리버풀은 홈에서 매우 강한 팀"이라며 "그래서 우리에겐 좋은 상황"이라고 기대했다.

첼시의 4강 진출은 주제 무리뉴 감독이 이끌었던 2013-14시즌 이후 7년 만이다. 당시 첼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합산 스코어 1-3으로 탈락했다.

투헬 감독은 "4강은 큰 성과다. 준결승전은 큰 발전"이라며 "(첼시가 4강에 있는 게) 익숙하지 않지만, 일단 4강에 가게 되면 결승을 위한 경기를 치르게 된다"고 덧붙였다.

챔피언스리그 반대 포트에선 파리생제르맹이 4강 한 자리에 선착했다. 이날 바이에른 뮌헨과 2차전에서 0-1로 졌지만 1·2차전 합산 스코어 3-3, 그리고 원정 다득점으로 4강 진출 티켓을 따냈다. 파리생제르맹의 상대 팀은 묀헨글라트바흐(독일)와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의 승리 팀이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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