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디온 이갈로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의 영입 제안을 받았다. 그러나 연봉을 덜 받더라도 꿈의 구단을 가고 싶었다. 바로 오디온 이갈로(알샤바브) 이야기다.

상하이 선화에서 뛰던 공격수 이갈로는 2020년 1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임대 이적 계약을 체결했다. 이갈로는 맨유의 스트라이커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선발로 나서는 경기는 많지 않았지만 짧은 시간 임팩트 있는 플레이를 펼쳤다. 2019-20시즌 총 19경기 5골 1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2020-21시즌 그의 비중은 줄어들었다. 전체적인 스쿼드의 깊이가 좋아지고, 에딘손 카바니가 합류했기 때문이다. 이갈로는 올 시즌 단 5경기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채 157분만 소화했다. 결국 임대 계약이 끝난 이갈로는 팀을 떠나야 했다.

14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에 의하면 이갈로는 맨유행에 대한 소감과 함께 이적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그는 "토트넘행이 가까웠다. 에이전트가 내 연봉을 맞춰주겠다고 하더라. 그런데 맨유 역시 관심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토트넘 이적을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는 맨유와 거래를 성사시키는 것 외에는 다른 생각을 할 수 없었다. 연봉이 줄어든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신경 쓰지 않았다. 거래가 성사되길 바랐다"라고 덧붙였다.

이갈로는 어렸을 때부터 맨유가 꿈의 구단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내가 맨유에서 뛸 거라고 전혀 믿지 못했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맨유에 대한 사랑을 키워왔다. 내 꿈이 실현되었다.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나는 맨유에서 뛰고 싶은 꿈을 이루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따라서 토트넘이 더 많은 돈을 제안했음에도 맨유를 선택하게 됐다.

한편 새 팀으로 이적한 이갈로는 순항 중이다. 8경기 중 5경기서 선발로 나섰고, 3골 1도움으로 기록 중이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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