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맨 왼쪽).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이 비어 있는 18일 선발투수 자리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윌리엄스 감독은 1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를 앞두고 투수 이민우를 말소하고 투수 남재현을 등록했다.

이민우는 13일 광주 롯데전에서 시즌 첫 선발 등판했으나 2이닝 7피안타 2탈삼진 3볼넷 6실점으로 부진했다. 결국 김현수와 마찬가지로 선발 1경기 만에 2군에서 재조정 시간을 가지게 됐다. 

윌리엄스 감독은 "어제 경기 전에도 이야기했지만 이민우는 경기 초반에 직구 제구가 잘 잡히는 게 관건이다. 어제는 초반에 제구가 잘 잡히지 않았다. 직구를 쓰는 걸 피하는 것 같았고 결과도 좋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민우가 말소되면서 KIA는 18일 선발 자리가 비었다. 윌리엄스 감독은 "아직 이번주 경기가 많이 남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남재현이 될 수도 있고 김현수가 2군에서 잘 던진다면 선발로 나올 수도 있다. 장민기도 18일 준비가 되게 맞춰놓았다"고 설명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아직 최종 결정은 하지 않았지만 여러 선수들을 조합해서 던지게 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여러 후보가 있다고 말씀드리고 있지만 어느 선수가 됐든 한 명이 나와서 자기 야구를 하고 한 단계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고 있다. 기회가 이미 나와있는 만큼 누군가가 찾아갔으면 한다"며 위기 속 영웅의 탄생을 기대했다.

한편 KIA는 14일 김선빈(유격수)-프레스턴 터커(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나지완(좌익수)-최원준(우익수)-류지혁(3루수)-이창진(중견수)-한승택(포수)-박찬호(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애런 브룩스.

윌리엄스 감독은 고정 1번타자로 나서던 최원준을 5번으로 뺀 것에 대해 "본인 모습에 만족하지 않고 있다. 부담을 없애주기 위해 뒤에 배치했다. 타격이 안된다는 느낌을 거의 1년 만에 받는 것일 수도 있다.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인 만큼 다시 감각을 찾아주기 위해 5번에 기용했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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