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위즈 시절인 2017년 라이언 피어밴드. ⓒ스포티비뉴스 DB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메이저리그, KBO리그, 대만 프로야구를 거친 우완투수 라이언 피어밴드가 미국 고향으로 돌아갔다.

레이크 이리 크러셔스는 13일(한국시간) 미드뷰 고등학교를 졸업한 피어밴드와 2021 프런티어리그 시즌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프런티어리그는 미국의 독립리그로 2개 지구, 14개 팀으로 구성돼 있다. 

그중 레이크 이리 크러셔스는 오하이오주 에이본을 연고지로 하고 있는데 피어밴드는 그곳에서 차로 30분도 채 걸리지 않는 도시 클리블랜드가 고향이다. 자신이 야구를 시작했던 고향에서 야구 인생을 마무리하는 셈.

피어밴드는 에이본 남쪽에 있는 미드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03년 3라운드 전체 86순위로 시애틀 매리너스에 지명됐다. 피어밴드는 시애틀, 텍사스 레인저스를 거쳐 2015년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 입단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는 kt에서 뛰면서 KBO리그 통산 114경기 36승42패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했다. 피어밴드는 이후 2019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입단해 메이저리그로 복귀했고 지난해는 대만 퉁이 라이온스에서 뛰었다.

크러셔스 홈페이지에 따르면 크러셔스 공동 구단주인 톰 크라믹은 "피어밴드가 오하이오주로 돌아와 공을 던질 수 있게 된 것을 환영한다. 우리는 그가 머시헬스스타디움 마운드 위에 서는 것뿐 아니라 우리 팀 클럽하우스 전체에 미칠 영향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어밴드는 "고향에 돌아와 팬들을 위해 공을 던지는 것은 매우 특별한 일이다. 로레인 카운티에서 뛰면서 크러셔스가 프린티어리그 챔피언십에서 우승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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